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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혼라스러운 시국 속에 JTBC가 믿고 보는 시사 채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썰전'은 방송에서 몇 가지 이슈들을 다뤘는데 이번에는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러닝타임 내내 최순실의 국정개입 논란만 전격 분석했다.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전원책과 유시민의 촌철살인 입담에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예상대로 최고 시청률로 결과가 돌아왔다.
지난주 시청자들은 전원책과 유시민이 과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어떤 말을 쏟아낼지 기대지만, 아쉽게 유시민 작가가 집필 스케줄 때문에 스튜디오에 함께 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유시민과 전원책 영상 인터뷰를 준비하고, 이재명 시장, 이철희 의원, 김성태 의원, 구상찬 전 의원, 이준석 대표 등 정계 인사들과의 전화 인터뷰로 내용을 꾸몄다.
'썰전'에 앞서 JTBC 간판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의 활약이 있었다. 최근까지 2%대 시청률을 이어오던 '뉴스룸'은 지난달 24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연일 단독 보도를 전하며 시청률을 8%대로 끌어 올렸다. 최순실의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에서 나온 추가정보를 후속 보도로 다루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방송된 '뉴스룸'은 8.7% 를 기록하며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후에도 8%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된 '뉴스룸'이 8.112%를 기록했을 당시 SBS '8시 뉴스'는 5.8%, MBC '뉴스데스크'는 5.6%를 기록해 그 차이가 확연하다.
또한 MBN이 이날 일일시청률 2.71%를 기록해 지상파 포함 전체 채널 시청률 4위에 올라 SBS(2.65%, 5위)를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최순실 파문 이후 뉴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와 관심이 지상파 보다 종편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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