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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90년대부터 가요계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이 밴드 아이돌을 제작했다. 김창환은 김건모의 '핑계'와 '잘못된 만남',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등의 노래를 작곡한 히트곡 메이커로, 최근엔 EDM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스타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2012년 12월31일 새로운 음악을 찾기 위해 2년만 쉬려고 결심했다. 이후 늦은 나이에 EDM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우연히 초등학생 천재 드러머 이석철 군을 알게 됐고 독특한 음악영재 아이들을 프로듀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초등학생이 프로처럼 연주한다는 점과 팀워크 등에 감탄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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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홀라'는 주위 시선들에 대한 편견을 귀여운 반항으로 더 이스트라이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곡이다. 또 수록곡 '나는 나'를 통해서는 앞으로 미래의 꿈에 대한 시작을 진지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홀라'는 독일어로 '멈춰, 그만둬'란 뜻으로 '누구에게 강요받지 않고 놀고 싶을 때 놀고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의미에서 노랫말을 붙였다"고 데뷔곡을 소개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 활동을 하는데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리더 이석철은 "5명의 멤버들이 재학 중으로, 평일에는 연습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주말에 아침일찍 만나 연습을 하는 편이다. 활동하면서 각자 개성에 맞춰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평균 연령 15세의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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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보이'에서 분노조절 장애를 갖고 있는 천재 드러머 '이천역' 역을 연기한 17세 드러머 이석철,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방송에서 기타 천재로 소개된 '중2' 기타리스트 15세 김준욱, 엠넷 '보이스 키즈에서 심사위원의 올턴을 받은 보컬 17세 이은성, '정준영 미니미'로 화제가 된 록 보컬 16세 정사강, 6세부터 베이스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15세 베이시스트 이승현 등 각 포지션으에서 수준급 실력을 보여준 영재들로 구성됐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포지션에 맞춰 드럼, 기타, 베이스 등 연주실력을 라이브로 뽐내기도 했다. MC를 맡은 홍경민 역시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프로급의 실력을 가진 밴드"라며 극찬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도 가능한 실력파 밴드로 데뷔와 동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김창환, 구준엽의 Midas-T 팀이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은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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