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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계속되는 변신에 대해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간 대중에게 보여준 이미지와 달리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유지태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특별히 심경의 변화가 있어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를 보고 매력적인 캐릭터에 매료돼 선택하게 됐다. 연기자로서 욕심이 많다. 데뷔 때부터 훌륭한 감독들을 많이 만났고 훌륭한 배우를 많이 만났다. 진짜 복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스로 영화를 보는 눈높이가 높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평가를 잘 안하려고 한다. 사실 기술 시사를 포함에 모든 시사를 보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시사를 보고 나서 단점들이 보일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감독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다. 영화는 감독, 스태프의 몫이기 때문에 내 주관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프로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객관화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연출도 하고 여러 감독을 만나보니까 느끼는 지점이 있더라.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도 다르고 각각 가지고 있는 재능, 영화의 깊이도 다른데 스스로 가치 평가를 한다는 게 잘못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상업영화 만들 때와 작가영화 만들 때 차이를 두려고 한다. 차기작인 영화 '꾼'도 이런 지점에서 선택한 영화다.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진지한 영화와 상업영화가 공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다"며 "영화 '더 테너'가 100억 정도 들었는데 관객은 5만명 밖에 못 들어서 그때 많이 느꼈다. 연기자로서 성취감이 있지만 김상만 감독은 그 이후로 영화를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하더라. 영화는 관객과 소통을 이뤄야 하고 상업영화라면 그에 맞는 기능들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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