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짠내나는 슬리피와 아슬아슬 코믹♥케미 굽주곤쥬(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1-03 00:2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슬리피와 개그우먼 이국주의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코믹 케미를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볼 빨간 오춘기' 특집으로 박준형-박재범-이국주-슬리피가 출연했다.

최근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커플케미를 자랑하는 이국주와 슬리피와 이날 방송에서도 남다른 궁합을 자랑했다.

이국주는 '나 혼자 산다' 이전에 슬리피를 만난 인연을 밝혔다. "홍진영과 술을 마시고 있는 이 자리에 슬리피가 왔다"라며, "진영이한테 친한척을 하다가 진영이가 철벽을 치니까 제쪽으로 돌리더라. 나중에는 친근하게 스킨십도 하더라. 술 취해서 자기 괜찮은 남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자신을 변화시킨 여자다"라고 고백했다. "내게 '이렇게 살지 마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유유상종이라고 다 비슷한 사람 뿐이었다. 이국주 덕분에 생활패턴이 바뀌었고, 건강한 집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국주가 철벽을 친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내 안방에 들어왔는데 하나도 설레지 않아 하더라"고 말했고, 이국주는 "슬리피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지 설레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특히 슬리피는 "이국주를 위해 햄버거 사려고 한 시간 기다려 사줬다고 들었다"는 이야기에 "국주에게 리얼로 맛있는 거 먹여주고 싶어서 사준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국주는 "제가 노래도 같이 해줬다. 그래서 운동화을 사주겠다고 그러더라. 제가 발등하고 볼이 있으니까 270 신는데 오빠가 260이다"라며 슬리피가 자신의 신발을 준 사실을 밝혔다. 슬리피는 "아주 고가다. 100만 원을 호가한다"라고 밝혔고, 이국주는 "아까워서 안 신는데 항상 오빠가 라디오를 오는데 가짜를 맨날 신고 오더라. 그래서 다시 줬다. 안 받을 줄 알았는데 지금 신고 왔다"라고 비하인드를 폭로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슬리피는 "나는 안 어울린다고 그러길래 받았다. 그래서 분홍색으로 다시 사줬다"라고 해명했지만 이국주는 "그것도 줘?"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슬리피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진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SNS 메시지로 주부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라며, 지난 방송에서 보인 고급 외제차에 대해 해명했다. "아는 형님이 P사 외제차를 빌려주셨다. 16년 된 차다. 그 차를 두 분이 타셨는데 두 분 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셨다. 형님이 '기운이 좋은 차니까 네가 타면서 좋은 기운을 받아라'라면서 주신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외제차를 끌고 다니니까 '쇼 하는 거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속상해 했고, 이를 들은 이국주는 "차 뒤에 '빌린 차'라고 붙이고 다녀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슬리피는 "집도 좋은 데로 이사가고 그러니까 부자인데, 가난한 척 한다고 하신다"라며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슬리피는 "앨범이 대박 나거나 '쇼미더 머니' 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국주가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가사만 안틀리면 된다더라"고 증언했다. 슬리피는 친구, 동생들이 심사위원인 것에 대해 "괜찮다. 실력이 안되서 떨어지면 인정해야죠"라며, "매일밤 갈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회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다. 줄 서라고. 나 앨범 열장낸 사람인데…"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슬리피의 '짠내'나는 곡 섭외의 비하인가 그려졌다. 박재범 소속사 가수들에게 곡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매번 "바쁘다"라며 거절당했다. 하지만 슬리피는 "이해한다"라며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한다. 'SNS 분석가'로도 활약중인 슬리피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스타들과의 인증샷을 선호한다고. "태양과의 사진이 팔로워 증가에 도움이 됐다"라면서도, "일단은 죄송하다. 안 올린다고 하고 찍었다. 다신 못 볼 줄 알고 그랬다. 안 찍어줄까봐"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다. 슬리피의 '짠내' 나는 생활력은 '연기'로도 이어졌다. "저희 사무실 위가 장진 감독님 사무실이다. 뵐 때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카메오 정도는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며 셀프 세일즈의 노력에 모두가 엄지를 치켜 들었다.

슬리피는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됐떤 래퍼 키썸이 딘딘과의 커플링 사건의 전말에 대해 대신 해명했다. "방송 후 딘딘과 통화했다. 딘딘이 '형도 그 반지 있어. 지난번에 준거. 8명이 끼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더 웃긴건 딘딘과 통화하는데 소속사 대표인 이현도가 '키썸이 말하 스물살 연상이 나래'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연관검색어에 이현도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국주와 슬리피는 함께 무대를 '속풀이송' 무대를 꾸몄다. 코믹하지만 순수한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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