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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슬리피와 개그우먼 이국주의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코믹 케미를 자랑했다.
이국주는 '나 혼자 산다' 이전에 슬리피를 만난 인연을 밝혔다. "홍진영과 술을 마시고 있는 이 자리에 슬리피가 왔다"라며, "진영이한테 친한척을 하다가 진영이가 철벽을 치니까 제쪽으로 돌리더라. 나중에는 친근하게 스킨십도 하더라. 술 취해서 자기 괜찮은 남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자신을 변화시킨 여자다"라고 고백했다. "내게 '이렇게 살지 마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유유상종이라고 다 비슷한 사람 뿐이었다. 이국주 덕분에 생활패턴이 바뀌었고, 건강한 집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국주가 철벽을 친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내 안방에 들어왔는데 하나도 설레지 않아 하더라"고 말했고, 이국주는 "슬리피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지 설레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슬리피는 "나는 안 어울린다고 그러길래 받았다. 그래서 분홍색으로 다시 사줬다"라고 해명했지만 이국주는 "그것도 줘?"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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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슬리피는 "앨범이 대박 나거나 '쇼미더 머니' 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국주가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가사만 안틀리면 된다더라"고 증언했다. 슬리피는 친구, 동생들이 심사위원인 것에 대해 "괜찮다. 실력이 안되서 떨어지면 인정해야죠"라며, "매일밤 갈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회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다. 줄 서라고. 나 앨범 열장낸 사람인데…"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슬리피의 '짠내'나는 곡 섭외의 비하인가 그려졌다. 박재범 소속사 가수들에게 곡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매번 "바쁘다"라며 거절당했다. 하지만 슬리피는 "이해한다"라며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한다. 'SNS 분석가'로도 활약중인 슬리피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스타들과의 인증샷을 선호한다고. "태양과의 사진이 팔로워 증가에 도움이 됐다"라면서도, "일단은 죄송하다. 안 올린다고 하고 찍었다. 다신 못 볼 줄 알고 그랬다. 안 찍어줄까봐"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다. 슬리피의 '짠내' 나는 생활력은 '연기'로도 이어졌다. "저희 사무실 위가 장진 감독님 사무실이다. 뵐 때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카메오 정도는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며 셀프 세일즈의 노력에 모두가 엄지를 치켜 들었다.
슬리피는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됐떤 래퍼 키썸이 딘딘과의 커플링 사건의 전말에 대해 대신 해명했다. "방송 후 딘딘과 통화했다. 딘딘이 '형도 그 반지 있어. 지난번에 준거. 8명이 끼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더 웃긴건 딘딘과 통화하는데 소속사 대표인 이현도가 '키썸이 말하 스물살 연상이 나래'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연관검색어에 이현도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국주와 슬리피는 함께 무대를 '속풀이송' 무대를 꾸몄다. 코믹하지만 순수한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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