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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수(23, 본명 김지수)가 "투병 당시 정말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지수가 연기한 김상욱은 인품 좋고 구김살 없는, 게다가 모델 뺨치게 잘생긴 뇌섹남. 공장에서 일하며 뒷바라지를 해 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입사했지만 20대 내내 공부만 하느라 연애다운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숙맥이기도 한 그는 백설(박시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비록 백설이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 데다 로펌 대표의 부인이지만 이미 백설에게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김상욱이다. 지수는 이런 김상욱을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위해 직진하는 연하남으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신은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만든, 완벽한 '갖픈남(갖고 싶은 남자)'의 정석을 선보인 지수는 그야말로 '누나씨' 열풍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뜨거운 반응도 잠시, 지수는 '판타스틱' 촬영 중 급성골수염 진단을 받아 팬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불행 중 천만다행으로 곧바로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머지않아 촬영장에 복귀, 매력적인 김상욱을 끝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어 "병을 치료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중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연기 생각이었다. '이렇게 연기를 못하게 되는 것 아닌가?' '연기는 정말 내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구나' '한 달 정도 치료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겠지?' 등 온갖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 다음 촬영에 지장을 주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모든 분들의 걱정과 관심 덕분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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