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어떤 게임이 최종 심사에 올랐나?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10-31 14:26


'HIT'

'로스트킹덤'

'스톤에이지'

'블레스'

'트리오브세이비어'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 공동 주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주관)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주관사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지난 21일 접수를 마감한 후 26일 게임대상 심사위원들의 1차 심사 결과 본상에는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2개 부문에서 10개 작품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또 유저들이 직접 뽑는 인기상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10개 게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5년에는 8개 작품이 게임대상에 접수한 것과 비교해서는 양적인 면에서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PC, 비디오, 아케이드, 보드게임의 경우 단 1개의 신작도 접수를 하지 않을만큼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8개로 2배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7개 작품이 최종심을 기다린다. 온라인게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개의 신작이 역시 최종심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역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두고 모바일과 온라인게임이 장르적인 각축을 벌이게 됐다. 모바일게임은 지난 2014년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레이븐'까지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대세 장르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지난 2013년 '아키에이지'를 끝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에 그칠 정도로 확실히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흥행성 면에선 모바일게임을 따라잡지 못하며 3년만의 대상 탈환 가능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 장르는 역시 최근 트렌드를 반영, RPG(역할수행게임)가 대부분이다. 일단 흥행적인 측면에선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한 'HIT'(히트)가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주요 게임마켓 1위를 달렸고 현재에도 매출 20위권 안에 계속 위치할만큼 콘텐츠적인 면에서도 유저들의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 대상을 휩쓴 모바일 액션 RPG라는 장르적인 편향성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 하고 있는 '로스트킹덤'은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훌륭한 그래픽에다 헐리우드 스타 올랜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면서 출시 초반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흥행적인 측면에선 'HIT'에 뒤지고 있는 것을 작품성에서 얼마만큼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레이븐'을 앞세워 대상을 품에 안았던 넷마블게임즈는 인기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를 내세웠다. '이데아', 'KON' 등의 신작을 연달아 냈지만 흥행성에선 '스톤에이지'가 가장 앞섰기에 '선택과 집중'을 한 셈이다. 넷마블은 내년 초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게임대상의 연달은 수상으로 국내 최고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재차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지난해 웹툰 IP를 성공적으로 게임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모바일 우수상을 탄 '갓오브하이스쿨'에 이어, 올해 똑같은 IP를 액션 게임으로 재해석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호러게임이라는 마이너 장르인데다 드물게 시도하는 유료게임임에도 불구, 시장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는 대세인 RPG가 아니라는 점에서 도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오랜만에 출시된 대작 MMORPG '블레스'가 한발 앞선 형국이다. 다만 오랜기간 개발을 한 탓에 급변하는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국내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다만 온라인게임 신작이 드문 가운데 출사표를 내밀었고, '검은사막'처럼 국내에서의 외면에도 불구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게임대상에서 인정을 받으려 하고 있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와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만든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의 신작이라 초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많은 버그가 발생하고 운영적인 측면에서 실수가 많았던 점은 마이너스로 지적된다.

한편 본상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기게임상의 경우 해외 부문에서 온라인게임 '오버워치', 그리고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이 정면 격돌한 상태라 유저들이 과연 어느쪽으로 표를 몰아줄지 흥미를 모으고 있다. 게임대상의 최종심은 11월 15일 실시되고, 다음날인 11월 16일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종 심사 후보작(무순)

번호=구분=작품명=개발사

1=모바일게임=2016갓오브하이스쿨=에스엔게임즈

2=〃=HIT(히트)=넷게임즈

3=〃=로스트킹덤=팩토리얼게임즈

4=〃=몬스터슈퍼리그=스마트스터디

5=〃=붉은보석2-홍염의 모험가들=엘엔케이로직코리아

6=〃=스톤에이지=넷마블엔투

7=〃=화이트데이=로이게임즈

8=온라인게임=블레스=네오위즈게임즈

9=〃=타르타로스 리버스=인티브소프트

10=〃=트리오브세이비어=IMC게임즈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