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기획]"나 승마하는 여자야~"…여배우의 '애마(馬)생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30 11: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예계에는 '승마'에 능한 스타들이 많다. 사극이나 액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동할수록 말을 능숙하게 타는 경우가 많다. 최수종, 송일국, 이서진은 대형 사극배우들답게 승마선수 못지않은 기승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직업적인 필요성이 아닌 순수한 취미로 승마를 즐기는 연예인들도 있다. 특히 S라인 몸매를 위해 여자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취미 중 하나다. 승마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말위에서 균형을 잡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큰 열량을 소비한다. 1시간 정도만 말을 타도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다 소비할 수 있다. 또한 항상 허리를 꼿꼿이 세워야 하므로 자세가 교정되고 허리가 유연해져 탄력적인 S라인 몸매를 만들 수 있다. 탁월한 몸매 뒤에 숨겨진 승마를 사랑하는 '애마족(愛馬族)' 여자 스타들이 궁금하다.


김태희·하지원 :직업 애마족

영화 '중천'의 촬영을 위해 승마를 배운 김태희는 영화 '그랑프리'에서 기수로 분해 그 빛을 발했다. 실제 경마 기수와 흡사한 체격 조건을 겸비한 김태희는 촬영 전 일주일에 네 번씩 승마 연습에 매진해 프로기수 못지 않은 승마실력으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승마 예찬론자가 된 김태희는 한 인터뷰에서 "말 타는 것이 체질이라고 느낄 정도로 무섭지 않았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우리나라 대표 액션 여배우 하지원 역시 승마도 예외는 아니다. 드라마 '다모'를 계기로 말을 타기 시작한 하지원은 MBC '기황후'에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12시간이 넘는 승마 경주 장면에도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 하지원의 승마 훈련을 맡았던 신갈 승마 클럽의 최성근 코치는 "하지원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매일 승마 연습장을 찾아 훈련을 했고 심지어 촬영이 시작된 이후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연습장을 찾았다. 너무 연습을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하지 않아도 되는 장애물 넘기 까지 시도했는데 높은 장애물 넘기를 하다 낙마를 하는 사고까지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는 처음 보았고 국가대표를 시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소영·정려원·황정음 :순수 취미 애마족

'승마'가 취미인 대표적인 여자 연예인은 고소영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승마를 배워 한 때 승마선수로 활약했을 정도. 고소영은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해 "말을 좋아해 겁 없이 말을 탔었다. 교관선생님이 잘생겨서 승마를 열심히 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취미 수준을 넘어 오랫동안 배운 승마로 20대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고소영은 최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승마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려원은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을 '승마'로 꼽았다. 촬영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말을 타러 간다는 정려원은 "승마로 다져진 근육은 웬만한 남자보다 탄탄하다"며, " 등산보다 4배 이상의 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뛰어난 운동 신경은 가지진 못했지만 꾸준한 근성으로 실력이 일취월장 한 정려원은 당시 마장마술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황정음은 SNS를 통해 '승마'에 푹 빠진 모습을 공개했다. "은도끼야~~비도오는디 무거운언니태우고달리느라고생해쪄~~또보장♡"이라는 글과 함께 승마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제주도 여행에서도 승마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동네친구' 방송인 변정수와도 함께 승마를 즐기를 모습이 포착되는 등 '애마족' 신입생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 유리·전혜빈·박수진·채연·박가희 :우정 애마족

소녀시대 유리는 지난해 '승마 모임'을 만들어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에는 승마 사랑으로 모인 여자들인데 말보다는 수다가 많다"는 글과 함께 전혜빈, 박수진, 채연, 박가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이들은 함께 모여 파티를 즐기는 등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유리는 JTBC '나홀로 연애중'에서도 능숙한 승마 솜씨를 자랑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말과 진지한 교감을 나누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남다른 말 사랑을 자랑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