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규리, 서강석과 포장마차 만남 '묘한 기류'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다해(김규리 분)와 수조(서강석 분)가 포장마차에 같이 있는 장면이 공개되어,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평소 다해는 엄마 기자(이보희 분)의 집에 세들어 사는 도금(이병준 분)과 수조에게 사사건건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수조와 은근히 앙숙 지간이다. 다해는 방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주제에 기자가 음식상을 차릴 때마다 은근슬쩍 합석해 끼니를 때우려는 도금, 수조 부자를 무시한다. 수조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과 아버지를 구박하는 다해를 못마땅해 한다.

이렇듯 서로 껄끄러운 사이인 다해와 수조가 포장마차에서 마주치면서, 두 사람 모두 뭔가 고민이 있는 듯한 분위기로 함께 술을 마시는 현장을 보여주어 흥미를 높였다. 이 장면은 전 남편과의 재결합을 원하는 기자 때문에 갈등하는 다해, 자신의 처지를 속이고 아영(양정원 분)과 결혼을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듯한 수조의 상황과 맞물려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항상 적극적이고 튀는 행동을 일삼는 다해를 연기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김규리는 이전과 상반된 어두운 표정으로 서강석과 마주하고 있다. 서강석은, 재벌 2세라는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해왔던 수조가 새삼 고민에 빠진 채 무심하게 다해를 쳐다보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그 동안 집주인과 세입자라는 관계 외에는 접점이 없던 다해와 수조가 함께 고민을 나누는 듯한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인물들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더욱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mail]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