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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역주행으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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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그 어렵다는 드라마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 달 9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쇼핑왕 루이'는 5.6%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SBS '질투의 화신', KBS2 '공항 가는 길'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로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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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27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역주행의 신화를 넘어 장기 롱런까지 성공한 흥행작이다. '주토피아'는 함께 개봉한 '동주' '귀향'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개봉 직후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디즈니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점차 관객수와 함께 스크린수도 늘려갔다.
이에 4위로 시작한 '주토피아'는 개봉 4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주토피아'는 '슈퍼맨 대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등 대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총 10일 동안 1위에 올랐고, 전국 관객 470만497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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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동근은 무려 2년 전 발매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2016년 최고의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 5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부른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고. 이러한 대중의 관심이 그대로 원곡에게 쓸리기 시작한 것.
인기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던 이 노래는 조용히 차트를 거슬러 오르더니 지난 8월 마침내 온라인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하나의 차트가 아닌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독식, 장기간 정상자리를 유지했다. 아직까지도 이 곡은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근 역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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