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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미란, 제시, 김숙의 혼신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금요일 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라미란이 지루하던 페인트칠을 잠시 접어둔 채 평소 고대하던 '멜로 연기'의 꿈을 띠동갑 연하남 곽시양과 이뤄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라미란과 곽시양은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김하늘의 '페인트 로맨스 장면' 따라잡기에 나선 것. 라미란과 곽시양은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능청스런 멜로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라미란은 애정씬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고, 이를 안 곽시양이 코믹하게 탈바꿈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라미란에 이어 멜로 연기에 도전한 김숙은 곽시양과 연인으로 시작해 잃어버린 모자지간으로 끝내는 '언슬표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연기력 하나로 안방극장을 강타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숙이었다. 김숙은 그가 왜 갓숙인지를 단 한 장면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의사와 뎅기열 환자 1인 2역을 맡은 김숙은 우선 난다김을 소환해 허영끼 많은 여의사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분장 팀이 없는 현장에 맞춰 이내 촘촘한 빗으로 자신의 머리를 일일이 헝클기 시작했다. 아이라이너로 다크써클까지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어느새 난다김 여의사 대신 접신 한듯한 뎅기열 환자로 변신했다. 김숙은 발끝까지 힘을 모아 온몸을 부르르 떨며 "ㅇ..해..ㅇ..외...제...주...도", "ㅊ…츠춥…추ㅂ"이라며 두 줄의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를 지켜 보던 장진 감독은 컷도 잊은 채 웃음을 참지 못했고, 상대역 홍진경은 두려움에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화룡점정의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 김숙의 열연으로 '홍진경 쇼-페이크 다큐'는 거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5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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