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국민예능의 위엄…최초 러 우주인 체험+최순실 '일침'(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0-29 19:4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무한도전' 멤버들이 러시아 우주인 체험에 도전했다.

29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그래비티' 편에서는 러시아에서 무중력 체험을 하기 전 간이 간이 무중력 체험에 돌입한 6인의 예비 우주인인 멤버들의 황당하지만 이유있는 실험이 이어졌다.

먼저 물구나무 서기 헬스 기구를 이용해 거꾸로 매달려 식도의 연동 운동으로 먹는 연습을 시행했다. 이후 헬륨 풍선을 이용해 지상 무중력 실험을 시행했다. 특히 58kg의 광희는 제일 먼저 하늘로 날아오르며 이색 체험에 나섰다. 나중에 박명수 정준하까지 모두 하늘을 날며 기분 좋은 공포를 체험했다.

이후 멤버들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체험 센터를 방문해 우주인의 실생활에 도전했다. 6인의 예비 우주인은 우주와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실제로 필요한 체험을 시작했다.현재의 중력과 같은 1G에서 중력이 없는 0G, 본이 몸무게의 2배를 경험하는 2G 구간을 15번 반복 시도하는 비행기 안에서 멤버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유재석은 "내 몸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황스러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고, 정준하는 "육중한 내 몸이 뜨는 순간 웬지 울컥하는 기분까지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최순실 게이트'를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헬륨 풍선을 매달고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실험에서 박명수가 고공으로 올라가며 "온 나라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멘트하자 제작진은 "요즘 뉴스 안보시는 듯"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증폭되기 전에 녹화된 촬영분.

이후 박명수가 풍선의 힘에 이끌려 상공을 날자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는 자막으로 어지러운 시국을 또 한번 꼬집었다.

오방낭(오색비단을 모아 만든 복주머니)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씨가 버리고 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태블릿 PC에 파일로 저장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우주의 기운을 상징하는 부적 '오방낭 복주머니'가 퍼포먼스로 선보여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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