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핫한 두 팀의 남자 아이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NCT 127. 두 그룹이 27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에 발매했던 '불타오르네(FIRE)'부터 현재 활동 중인 곡 '피 땀 눈물'까지 두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확고한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 했다. NCT 127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지난 4월 NCT U로 처음 데뷔를 해 유니크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7월, NCT 127이라는 또 다른 그룹으로 '소방차(Fire Truck)'를 발표해 점점 진화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렇게 K-POP을 이끌고 있는 두 남자 아이돌이 시상식에 나타나 시상식 현장을 잘생김으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NCT 127은 이 축제의 장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했다. 두 그룹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스타일로 레드 카펫을 밟고 공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 두 그룹의 서로 다른 매력을 의상으로 느껴보자.
진짜 상남자로 거듭난 수트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엄청난 후광을 몰고 등장한 이들은 완벽한 수트핏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트를 차려입은 일곱 멤버들은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멤버들 모두 블랙 수트로 통일한 방탄소년단은 서로 다른 포인트로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각각 베이직 타이나 보타이로 깔끔한 남자의 수트룩을 연출했는데, 지민은 유일하게 얇은 리본을 메 귀여운 느낌까지 풍겼다. 멤버들 중에서도 정국은 헨리넥 셔츠를 입고 유일하게 포인트를 주지 않은 깔끔하고 단정한 룩을 보여줬다.
무대 위에 선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의상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타이트한 블랙 진을 입어 조금은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한 방탄소년단. 하지만 이 때에도 멤버들 모두 재킷을 입어 시상식과 어울리는 포멀함을 유지했다. 남자가 되어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소년미 넘치는 스트리트 NCT 127
NCT 127은 방탄소년단과는 반대로 캐주얼하고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보여줬다. 청청 패션이나 롱 스커트를 활용한 자유분방한 패션을 연출한 NCT 127. 그들은 수상자가 아닌 축하 무대를 위해 참석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로운 의상을 선택할 수 있었다. 초커나 빨간 벨트, 볼캡 등 액세서리 활용 또한 눈에 띄었다.
NCT 127은 무대 위에서도 이 의상을 그대로 입고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다. 아직은 소년미와 풋풋함이 더 많이 보이는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진화된 패션과 퍼포먼스 또한 궁금해진다.
서로 반대되지만 그렇기에 더 보는 재미가 있었던 두 그룹의 스타일! 앞으로도 K-POP을 이끌어나갈 방탄소년단과 NCT 127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
06sej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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