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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민 족장'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in 몽골' 편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스물일곱 번이나 정글에 가면서 '달인' 김병만은 진정한 '생존 달인'으로 거듭났다. 타고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지식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고 결국, 못하는 게 없어 보이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출연자들이 제대로 생존을 경험하려면 '생존 치트키'나 다름없는 김병만과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을 정도.
그래서 최근의 김병만은 한발 뒤에서 지원하거나 위급 상황에 리드하는 등 프로그램의 울타리를 보다 넓고 든든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부채처럼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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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오랜만에 사막에서 극한도 경험하고, 독수리 다루는 법도 배우고, 늑대 사냥도 나서보고…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몽골은 하루하루가 정말 신기한 경험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에게도 몽골 편은 쉽지 않았다. 특히, 냉대 기후인 타이가 지역의 촬영이 힘들었다고. 제작진은 "시베리아 편 이후로 이렇게 추운 촬영은 4년 만이었다. 추운 곳에서 촬영하다 보니 종일 손과 발이 꽁꽁 얼어있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좋은 수확도 걷었다. 단 한 회도 빠짐없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을 뿐 아니라, 6회 차(10월 7일 방송분)에는 15.3%(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로 올해 방송된 '정글의 법칙' 중 최고 기록을 남겼다.
'권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김병만은 추억 어린 몽골 편 촬영현장 사진들을 공개하며 "앞으로 나이가 더 들어도 체력이 되는 한 지구 끝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잘 지켜봐 달라"며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몽골 편은 오늘(28일)에 종영되며 11월 4일부터는 동티모르 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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