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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해투' 김경호·휘성, 목소리 미남들 예능감도 잘생겼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28 09:3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잘 생김을 노래하더니, 예능감까지 탁월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너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너목듣)' 특집으로 김경호-유리상자 이세준-휘성-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관중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목소리에 감춰 둔 예능감을 실어 목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휘성은 어색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성형고백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휘성은 "턱이 각졌었는데 그게 싫어서 (보톡스를)맞아 보니까 효과가 있더라. 살도 열심히 뺐다"라며 "많은 분들이 '턱을 깎았네', '쌍꺼풀 수술을 했네' 하더라. 사실 코는 나중에 좀 했다"면서 "쌍꺼풀은 저절로 생겼다. 외가쪽 내력"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한 휘성은 한동근에게 보톡스 시술을 권하며 그의 미간과 콧대를 만지다가 "너 맞았구나"라 얼떨결에 한동근의 시술 여부를 폭로했다. 한동근은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보톡스와 달걀 주사를 맞았다"고 숨김 없이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동근은 또 "저는 제가 못생긴 걸 TV를 통해서 보고 있다"며 "달걀 주사라고, 나와있는 볼 살 들을 녹여주는 주사를 얼굴에 한 50방 맞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 3년 전 발표한 노래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뒤 소속사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기뻤던 사연을 밝히며 "그 동안은 엄두가 안 났던 일이다. 이래봬도 나이가 스물 넷"이라고 기습 나이 공개로 웃음을 더했다.

김경호는 최근 자신의 모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권혁수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경호는 "'사랑했지만'을 부를 때마다 미칠 것 같다.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권혁수가 떠올라 웃을 것 같아서 노래를 못하겠다"며 '턱 바이브레이션' 트라우마를 호소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특히 김경호는 권혁수의 과장된 모창을 따라 하기 위해 턱 관절을 있는 힘껏 진동시키며 "사랑했지마이야이야~"라고 노래했지만, 원곡과 별반 차이가 없게 들려 다시 한 번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세준은 김경호와 환상의 호흡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둘 다 목소리가 하이톤이어서 김경호와 함께 식당에 가면 자연스럽게 소녀들의 식사가 되는 분위기라며, 주문하는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경호가 수영복을 입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멀리서 본 남자들이 상의탈의한 여자로 착각했던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목소리 미남들의 토크 열전은 듣는 이의 감성을 울리는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이들의 달콤한 목소리에 반했던 시청자들은 이들의 재치와 예능감에 두 번 반할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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