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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새로운 로코킹과 퀸의 탄생이다.
또한, 사박하나(박하선)에게 마음을 뺏긴 후에는 '쓰레기'라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 않는 설레는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박하나를 바라보는 눈빛과 말투에는 달콤함이 뚝뚝 떨어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하나를 좋아하는 친동생을 위해 한발자국 물러날 때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박하나 역시 짠내와 코믹을 오가는 신개념 여주인공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정글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보다 잘나가는 이들 앞에서 비굴함을 자처하는 미생의 모습. 나홀로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처량한 모습은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뻔해 보이는 캐릭터를 뻔하지 않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깊은 공감까지 불러일으킨 하석진과 박하선. 이들에게 로맨틱 코미디 대본이 쏟아질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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