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도회적인 이미지의 여배우 지수원이 영화 '순이'에서 섬뜩한 계모로 반전 변신한다.
지수원은 영화 속에서 순이를 핍박하는 인면수심의 계모 역으로 열연한다. 돈에 눈이 멀어 재혼할 정도로 욕심 사납고 표독스러운 행실로 마을 전체를 끔찍한 참극으로 밀어 넣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지수원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화려하고 도회적인 여성미를 벗고 파격적인 악녀 변신을 통해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촬영을 마친 지수원은 "처음 '순이'의 대본을 읽고 난 뒤 한동안 분노와 충격에 손이 떨렸다. 제가 맡은 역할이 제대로 표현돼야 관객들도 깊이 몰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내려놓았다"며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보통 촬영이 끝나면 대본을 소중히 간직하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은 아프고 안타까워 그러기 어려울 것 같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아마 저와 같은 뜨거운 분노와 가슴 저릿한 아픔을 함께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섬뜩하고 잔악한 아동학대가 빚어낸 한 가족의 비극을 담아낼 잔혹감성스릴러 '순이'는 2017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제 사건에 기반한 영화 '순이' 속 잔혹 스토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인면수심의 아동학대 범죄들과 겹쳐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를 압도하는 겉 잡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narusi@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