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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과 박하선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공무원 시험날이 됐고, 박하나와 마주친 공명은 "난 그 누구보다 합격이 절실하다. 시험 끝나고 시간 좀 내달라.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난 후 박하나는 공명과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정석은 자기 일도 미뤄둔 채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박하나 곁을 지키고 있는 공명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공명은 박하나에게 다시 한 번 데이트 신청했다. 공명은 박하나를 위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한껏 분위기를 냈다. 나란히 길을 걷던 공명은 박하나에게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선생님을 보내주려고 한다. 우리 형, 아직 선생님 좋아한다"며 박하나가 사고를 당했을 때 진정석이 병원에 찾아왔다는 사실을 전해줬다. 공명은 "자기 명예가 달린 일인데 형같이 이기적인 사람이 그걸 포기하고 달려왔다는 건, 그만큼 쌤을 많이 좋아한다는 얘기 아니겠냐. 형이 나 때문에 그런 자기 마음 억지로 접은 거 같다. 우리 형 성격에 참 안 어울리지 않냐"며 "나만 아니어도 두 사람 잘 될 수 있을 텐데 내가 포기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나 사실 안다. 선생님도 아직 우리 형 좋아하는 거"라며 눈물로 박하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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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정채연)과 동영(김동영)은 공무원 시험을 잘 치렀지만, 기범(키)은 합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면서도 기범은 "공시는 마라톤이다. 5년 바라본다. 아직 2년 남았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채연과 멀어질 생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범은 채연이 시험 합격 후 하고 싶었던 일인 '유람선 타고 63빌딩 보기'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했지만,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한결같이 자신만을 바라보는 키의 진심을 깨달은 채연은 "합격해도 발령 날 때까지 시간 있다. 너 합격할 때까지 내가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칠 거다"라고 말해 키를 기쁘게 만들었다. 동영도 주연(하연수)과 다시 재회하며 합격 로망 버킷리스트 베스트5를 모두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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