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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인생술집' 신동엽X탁재훈X김준현, SNL 케미의 재구성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24 16:1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NL코리아'의 DNA를 품은 토크쇼, 벌써 기대가 모아진다.

tvN 새 토크쇼 '인생술집'에 신동엽-탁재훈 콤비에 이어 김준현까지 합세하며 '황금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인생술집'은 최근 '혼술'(혼자먹는 술) 트렌드를 접목한 이색 토크쇼로, 출연자의 숨겨진 매력을 이끌어내는 'SNL코리아'의 성격을 담은 토크 프로그램. 'SNL코리아'를 기획한 안상휘 CP가 제작을 맡았다.

안 CP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SNL코리아'가 일년 내내 방송하지 않고 중간에 휴방기가 있다보니 그 시기 방송 할만한 'SNL코리아'의 DNA를 가진 토크쇼를 기획 방향으로 했다"라며 "19금이 아니면서도 농도가 짙은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다. 'SNL코리아'와는 또 분위기 다를 것"이라고 이번 토크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tvN을 대표하는 라이브쇼 'SNL코리아'의 DNA를 품었다는 점에서 '인생술집'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다.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8이 방송 중이다.

'SNL코리아'는 매회 바뀌는 출연자를 '게스트'가 아닌 '호스트'로 칭하며 철저히 출연자 위주로 꾸며지는 코너들을 통해 그의 유행어와 캐릭터를 총 망라한다. 호스트의 개성이 강하고 에피소드가 많을 수록 재미는 극대화 된다. 또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그간 알지 못했던 숨은 매력까지 새로이 발굴되기도 한다.

'인생술집'은 취중 토크쇼라는 색다른 콘셉트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이처럼 'SNL코리아'에서 물려받은 철저한 탐구정신과 출연자 위주의 구성이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생술집'에서는 'SNL코리아'를 통해 색다른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신동엽과 탁재훈이 토크쇼에서는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신동엽은 '섹드립의 귀재'라 불릴 정도로 19금 개그의 수위를 절묘하게 조절하는 말솜씨를 지녔다. 탁재훈 또한 '악마의 입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SNL코리아' 크루로 신동엽-탁재훈과 찰떡 호흡을 인증한 김준현의 합류는 더욱 기대를 증폭시킨다. 그동안 KBS 2TV '개그콘서트'를 주축으로 KBS 예능 프로그램을 주무대로 활약했던 김준현은 지난해 tvN 'SNL코리아6' 크루로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주고 있다.

연예계 주당으로 소문난 MC들인 실제로 게스트와 술을 마시면서 취중진담 토크를 펼친다. 이전에 없던 술과 토크의 만남으로 마치 술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듯 마음 속 깊이 감춰 둔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세 사람과 술이 손을 잡는다면 어떤 게스트가 오더라도 무장해제 될 것으로 보인다. 'SNL코리아'를 통해 순발력을 쌓은 MC들은 오래된 술집의 마스터처럼 연륜있는 언변으로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리라 기대된다.

tvN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토크쇼를 예고하는 '인생술집'은 오는 12월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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