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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우리가 알던 유지태 맞을까?
지는 가위 바위 보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꾸 이기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바보가 되는 기분"며 진탐을 흘렸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임하던 끝에 얼떨결에 지는 가위 바위 보에서 승리하며 즐거워했다.
'1박2일'의 트레이드마크 까나리 복불복에서는 유지태는 운 좋게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며 또 한 번 승리의 기쁨을 얻었다. 하지만 까나리 맛의 궁금증을 품고 굳이 한 입 맛보더니 이를 다시 뱉어 허당미를 인증했다.
유지태가 출연했던 영화 '봄날' 속 명대사를 활용한 '라면 먹을래요'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놀라운 기세로 컵라면을 흡입,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는 그의 모습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 조차 '도대체 이게 다 뭐라고...'라는 자막으로 그의 남다른 의욕에 의문을 표해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숨겨둔 예능감을 마음껏 드러낸 유지태에 시청자도 화답했다. 이날 '1박2일'은 지난주 시청률 16.5%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7.4%로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박2일'은 지난달 배우 박보검, 개그맨 김준현이 게스트로 나섰던 자유여행 특집 이후 처음으로 17%대에 진입했다.
불타는 승부욕과 반전 매력으로 '1박2일'을 하드캐리한 유지태 덕에 다음주 방송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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