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와 순수 사이"…김재욱, 치명적인 매력 [화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0-24 08:2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재욱이 퇴폐와 순수 사이를 오가는 양면적 매력을 발산했다.

24일 영국 라이선스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1월호는 유니크한 색깔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분히 쌓아가고 있는 김재욱의 패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약한 듯 하면서도 어딘지 퇴폐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김재욱의 매력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모델 출신다운 세련된 포즈와 다채로운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감도 높은 화보를 완성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

이날 화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에서 다케유키를 연기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워낙 허진호 감독님을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젊은 시절과 노년에 이르는 단 3개의 신에 등장하는데, 분량적인 부분이 아쉽기 보다는 이 작품 안에서 꼭 필요한 다케유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또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역할 중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역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에는 "그런 역할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언젠가 해보고 싶은데, 기다리고 있다. 늘 기다리는 게 배우의 일이다"고 대답하며 연기에 대한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를 내비쳤다.

밴드 월러스로 음악 활동도 겸하고 있는 만큼, 연기와 음악 두 가지 영역에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유일무이한 배우가 되고 싶다. 데이비드 보위를 떠올리면 누구도 대체불가한 그만의 느낌이 있는 것처럼 김재욱이라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나만이 가지는 느낌, 이미지가 확실히 있었으면 좋겠다. 밴드 월러스는 내년쯤 서서히 다시 활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월러스가 돈이 되는 밴드는 아니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굽히지 않고 계속 하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재욱은 정재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주연을 맡은 한일합작영화 '나비잠'의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오는 12월 조창호 감독과 함께 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배우 김재욱의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더 많은 인터뷰는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1월호(www.dazeddigital.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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