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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진세연과 서하준이 정준호의 꼼수에 역풍을 안기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명종은 강선호의 처벌을 부추기러 온 윤원형에게 되려 전쟁을 선포해 그에게 역풍을 투척했다. 윤원형은 자신이 정국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 한껏 의기양양해져 "대윤들을 문초하여서라도 강선호와 이명헌이 어찌 내통하였는지 진상을 밝혀야 하지 않겠사옵니까"라며 충언을 빙자한 협박을 늘어놓는다. 이를 여유로운 표정으로 듣고 있던 명종은 순간 얼굴 빛을 달리하며 "난 이번 이명헌의 일을 다르게 접근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해 윤원형을 당혹케 한다. 나아가 그는 "외숙부님과 정난정이가 이명헌이가 데리고 도망친 나인뿐만 아니라 (선대왕) 독살 음모를 알고 있던 그당시 동궁전 상궁나인들 모두를 죽였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이명헌 그자에게 증언을 얻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진상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그러니 강선호를 추포하시는 일은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순간 윤원형의 얼굴이 사색이 되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 같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옥녀와 명종의 '소윤척결 프로젝트'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한층 더 휘몰아치는 전개를 예상케 했다. 이에 남은 4회 동안 옥녀를 필두로 한 시원스러운 권선징악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한편, 역풍을 맞고 사면초가에 빠진 윤원형과 정난정이 이명헌은 물론 옥녀까지 죽일 계획을 하고 있어 또 한번의 커다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옥중화'의 막바지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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