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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차태현이 또 다시 연기 호흡을 통해 여자 톱스타를 탄생시킬 기세다.
이로 인해 '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 개봉 당시 약 488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엽기'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전지현은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지현에 이어 차태현과 함께 인생 작품을 찍은 또 한 명의 여배우는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이다. '과속스캔들'은 한때 인기 아이돌 스타 출신 라디오 DJ가 딸이라 주장하는 청취자 때문에 휘말린 연예 스캔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차태현은 신예 박보영과 코믹 호흡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약 82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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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과 김유정 서현진은 각각 이름, 나이, 성별까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과 왕성한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4차원 고등학생 '스컬리' 그리고 무대공포증이 있는 '홍대여신' 현경 역을 연기한다.
이유도, 규칙도 모른 채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끊임없이 들어가는 이형과 그런 그의 비밀에 호기심을 느껴 이형을 돕는 스컬리 그리고 사랑을 찾는 홍대여신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는 것.
주지홍 감독은 "이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들만의 특급 케미가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정 역시 "영화 속에서 '이형'과 '스컬리'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우정이다. 사랑하는 커플이 아니기에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하는 부분에서 털털하게 장난도 많이 치면서 편하게 촬영했다. 그런 모습들이 영화 속에 예쁘게 담겼다"고 소감을 털어놔 23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케 한다.
차태현 역시 김유정 서현진과 함께한 것에 대해 "김유정 서현진을 이 작품에서 만난 것 자체가 큰 에피소드고, 지금껏 받은 여배우 복 중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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