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박해진, '맨투맨' 카리스마 넘치는 국정원 요원으로 돌아온다

이한나 기자

기사입력 2016-10-20 16:19


KBS2 '내 딸 서영이'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댄디남에서 카리스마남으로 돌아올 박해진이 기대된다.

배우 박해진이 내년 상반기 JTBC 기대작 '맨투맨(Man To Man)' 으로 돌아온다. 지금까지 박해진은 맡은 배역들마다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배우 자신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젠틀하고 댄디한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특히 작은 얼굴, 훤칠한 키, 그리고 넓은 어깨로 '비율깡패', '만찢남' 등의 별칭을 얻을 정도인 그는 드라마 속에서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체크 코트룩, 더블 니트룩, 레이어드 룩, 수트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그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의 새로운 모습에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 배우 박해진의 변신, 과연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자.

'내 딸 서영이' 착한 훈남 동생, 이상우 역

먼저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맡았던 이상우 역은 이서영(이보영)과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으로 종합병원 내과 레지던트 2년 차인 의사 역할이었다. 착하고 속 깊은 캐릭터로서 따뜻하고 정 많은 동생 역할이었던만큼 당시 드라마 속 박해진의 패션 역시 따뜻한 계열의 색깔을 주로 선보였다. 대신 의사로서의 스마트한 느낌을 강조할 때에는 포인트 컬러로 블루 계열을 섞어 똑똑한 느낌을 주었다. 계절감을 반영한 아우터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돋보였던 캐릭터.


SBS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순정남 사랑꾼, 이휘경 역

'별에서 온 그대'의 이휘경 역으로는 부잣집 아들이자 사랑하는 여자 하나 밖에 모르는 순정남으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유있는 집안의 아들인만큼 컬러감도 화사한 파스텔 계열과 페크 등의 패턴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주를 이뤘다.

특히 사랑꾼 캐릭터로서 따뜻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캐시미어 등의 포근한 텍스처의 소재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별그대' 에서 박해진이 선택한 코트나 니트는 핏감 역시 딱 떨어지는 느낌 보다는 살짝 벌키한 느낌으로 연출한 것이 포인트다. 둥글둥글하고 모나지 않은,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스타일링이었다. 호불호 갈리지 않을 여심저격 스타일!


tvN '치즈 인 더 트랩'

'치즈 인 더 트랩' 이중적 매력남, 유정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였다. 동명의 원작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까지 제작된다는 소식에 원작의 많은 팬들이 유정 역할로 박해진을 꼽았다. 그 만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유정 그 자체였던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던 드라마. 댄디하고 젠틀해보이지만 어딘가 숨겨진 미스터리함이 엿보이는 이중성이 있는 역할로 스타일링을 할 때에도 그 부분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 주인공 홍설(김고은)과 함께 할 때에는 부드러운 컬러감의 핑크, 커스터드, 하늘색 등의 니트를 즐겨 입었다. 반면 자신의 방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감정적으로 날카로워지는 장면을 연기할 때에는 차가운 느낌의 셔츠를 주로 입어 반전느낌을 더했다. 영한 느낌의 대학생 패션을 보다 잘 소화하기 위해 주로 하의는 데님을 선택했고 가방 역시 백팩 세 네 종류를 번갈아 착용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맨투맨' 천의 얼굴 비밀요원, 김설우 역

오늘 공개된 세 장의 사진에서는 예전에 그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우수에 젖은 듯한 느낌대신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냉철한 느낌이 감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바로 국정원 요원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박해진이 맡은 역할은 천의 얼굴을 지닌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으로 지금까지 그가 선보였던 다양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느낌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처음으로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스타일은 바로 각 잡힌 요원 스타일. 사진 속 박해진은 빳빳한 와이트 칼라가 멋스러운 두툼한 소재의 트렌치 코트를 입었다. 이너로는 블랙 컬러의 핏한 터틀넥 니트와 그레이 컬러의 셔츠를 입어 블랙 컬러의 슈즈와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톤온톤 매치로 스타일링했다.

사진 속 박해진은 이전의 댄디한 헤어스타일과는 다르게 살짝 올린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영화 '007 시리즈'의 첩보요원 제임스 본드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역시 이전의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른, 어딘지 모르게 미스터리한 느낌까지 선사한다. 이번에 그가 맡은 김설우라는 캐릭터는 꼭 요원(?)스럽지만은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스타일리스트 황금남씨의 전언.

극 중에서 투입되는 사건에 따라 앞으로 천의 얼굴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007 첩보요원룩 외에 더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게다가 한 연기력 하는 박해진은 캐릭터로서의 변화도 기대가 되는 포인트이다.

JTBC 드라마 '맨투맨'은 박해진을 주축으로 박성웅, 김민정, 정만식, 연정훈, 채정안, 천호진, 장현성, 이시언, 태인호 등 명불허전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 '맨투맨'은 100% 사전 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hale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