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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구르미' 역사가 스포?…위기 박보검, 새드엔딩은 불허합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0-18 01:3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역사가 스포인 것일까? '구르미' 박보검이 독약을 마시고 쓰러졌다.

"이제 거의 다 왔다"며 행복한 결말을 꿈궜던 박보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구르미' 속 이영은 천재로 알려졌지만 단명한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특히 효명세자가 예악에 능하고 꽃미모를 겸비한 완벽한 왕세자였으나 병약한 탓에 21세로 단명한 비운의 인물로 알려지며 박보검이 죽음을 맞이하며 드라마가 새드엔딩을 맞을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김병연(곽동연)은 홍경래(정해균)와 홍라온(김유정)을 살리기 위해 이영(박보검)의 목에 칼을 댔다.

그 사이 백운회는 홍경래와 홍라온을 데리고 추국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김병연을 활과 칼에 맞고 쓰러졌다.

이영은 김병연의 손을 잡은 뒤 "만약 내가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지금도 변함없이 그건 너다"라며 김병연이 죽은 줄만 알고 오열했다.

그러나 김윤성(진영)은 죽은 줄 알았던 김병연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한 달 후 이영은 기방에 출입하며 정사를 돌보지 않았고, 결국 세자를 폐위시키라는 상소가 올라왔다. 김헌(천호진)이 그런 이영의 태도를 빌미로 세자를 폐위시키고 딸인 중전 김씨(한수연)가 낳은 왕자를 새로운 세자로 세울 계략을 세웠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이영은 목숨을 건진 김병연을 찾아가 그의 상태를 살폈고, 정약용(안내상)이 김병연의 치료를 돕고 있었다.

이영은 김병연에게 "병연아, 나 왔다"라며 "언제쯤 내 인사에 답해줄 것이냐"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뿐만 아니라 방황하는 줄로만 알았던 이영은 기방과 도박장을 드나들며 동궁전 습격사건의 배후를 추적해 증거를 모으고 있었다.

특히 김헌이 왕(김승수)에게 이영의 폐위를 청하자, 이영은 증인을 불러들여 동궁전 습격사건의 배후가 백운회가 아닌 김의교(박철민)와 김근교(방중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밀장부까지 증좌로 내놔 김의교를 꼼짝 못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이영은 김헌에게 한 여인의 초상화를 들이밀며 "얼마 전 죽어나간 궁녀다. 죽기 직전 아기를 낳은 몸이라하더라. 끝내 아기는 찾아내지 못했다. 숨겨진 사연이 뭘까? 이 여인 궁금하지 않소?"라며 도발했다.

위기를 느낀 김헌은 중전 김씨에게 "이 씨의 핏줄도 아닌 아이를 왜 왕위에 앉혀야 하냐"며 말했고, 이성을 잃은 중전은 "영상은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시오?"라며 그를 겁박했다.

이때 김헌은 과거 관상가가 "세자는 단명하실 운명"이라고 말한 뒤 윤성을 보고는 "따뜻한 심성과 대장부다운 기백이 넘치는 영락없는 성군의 상이셨다"라고 했던 말을 회상하며 "이왕 이 씨의 핏줄을 갈아엎을 거면 제대로 된 주인을 앉혀야지"라는 혼잣말로 역모를 암시했다.

그 시각, 조하연(채수빈)은 이영의 몸을 걱정하며 그에게 탕약을 건넸지만, 순간 반지의 색깔이 변한 것을 보고는 이영을 말렸다. 그러나 이미 이영은 탕약을 마신 뒤 였다. 결국 이영은 독약이 든 탕약을 마시고는 쓰러지고 말았다.

이제 종영까지 단 한회만을 남기고 있는 '구르미'. 과연 원작 웹소설처럼 왕이 독살로 생사의 기로에 선 이영을 출궁시키고, 그런 이영은 궁 밖에서 홍라온을 만나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일지, 아니면 역사적 기반의 설정대로 이영의 수명은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죽음을 맞는 새드엔딩이 될지 관심이 '구르미'의 결말에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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