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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구르미' 이제는 박보검과 김유정의 꽃길만 남았다.
그 사이 백운회는 홍경래와 홍라온을 데리고 추국장을 빠져나갔고, 김병연은 이영에게 "저를 용서하십시오. 저하"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저하께저 만들어갈 나라 꼭 보고 싶습니다"며 그의 목에서 칼을 거두려했고, 이영은 "그 칼을 거두는 순간 나는 너를 잃는다. 명이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김병연은 칼에 맞고 쓰러졌고, 이영은 김병연의 손을 잡은 뒤 "만약 내가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지금도 변함없이 그건 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병연은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이후 이영은 기방에 출입하며 정사를 돌보지 않았고, 결국 세자를 폐위시키라는 상소가 올라왔다. 김헌(천호진)이 움직인 것.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이영이 기방이 아니라 죽은 줄 알았던 김병연을 간호하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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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김병연에게 찾아가 "병연아, 나 왔다"라며 "언제쯤 내 인사에 답해줄 것이냐"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홍라온은 김병연을 찾아가, "접니다. 제가 왔는데 계속 누워만 계실 겁니까? 그간 누르며 숨기고 사느라 힘드셨죠? 그래서 이리 오래 쉬시는 겁니까?"라며 혼잣말을 이어갔다.
이때 김병연은 "예쁘다, 아주 많이"라고 말을 했고, 홍라온은 "김형, 깨어 나신겁니까?"라며 눈을 뜬 김병연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김병연은 "성가신놈, 여전히 말이 많구나"라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얼마 뒤 이영은 깨어난 김병연을 찾아갔고, "아프진 않느냐"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이리 돌아와주어 고맙다"고 말했고, 김병연은 "그 녀석, 가끔 여길 찾아와 저를 간호해줍니다"며 홍라온을 언급했다.
이에 이영은 "모든 준비를 마치면 다시 내 옆으로 돌아올 것이다. 내 옆에서 웃고 떠들고 행복해할 수 있도록 해줄것이다"며 "이제 거의 다 왔다. 그리 되면 우리 셋, 다시 자연당에 둘러앉아 한잔할까?라고 말했다.
이를 몰래 듣고 있던 홍라온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얼마 뒤 조하연(채수빈)은 이영에게 약을 건넸고, 이를 마신 이영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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