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혼술남녀' PD "공명-키, 내가 봐도 신의한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17 14: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공명과 키의 캐스팅은 역시 신의 한수다.

tvN 월화극 '혼술남녀'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인물은 다름아닌 공명(서프라이즈)과 키(샤이니)다.

사실 공명과 키가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인물은 아니었다. 공명은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 '화정' '딴따라' 등에 출연하긴 했지만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키는 글로벌 스타 샤이니의 멤버로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었다. 아직 연기력이 입증되지 않았던 만큼 기대치는 무척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예상밖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았다.


우선 공명은 극중 박하나(박하선)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진공명 캐릭터를 맡았다. 형인 진정석(하석진)과는 정반대로 다정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를 놓치지 않는 달달한 연하남의 사랑고백의 누나팬들의 마음은 심하게 요동쳤다.

키는 노량진 패리스힐튼을 자처하는 철부지 김기범 역을 맡았다. '고시는 마라톤'이라며 철없는 행동은 혼자 다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캐릭터다. 할머니의 칠순 잔치에 가지 못해 슬퍼하고, 친구 김동영(김동영)의 사랑과 이별에 공감하는 그런 귀여운 인물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노량진 핵미모'이자 '노량진 핵비호' 정채연(다이아 정채연)에 대한 짝사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듬직한 남자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두 캐릭터에 성장에 시청자들은 크게 환호했고, '신의 캐스팅'이라며 극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PD는 "배우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모두 캐릭터가 마치 실제 자신인 것처럼 잘 소화해주고 있다. 공명과 키에 대한 얘기가 많다. 공명은 미소년처럼 까불까불하고 귀엽다. 그런데 어떨 때에는 어깨도 넓고 남자다운 면도 있다. 귀여움과 남자다움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친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키는 대구 출신이다 보니 사투리 자체를 잘한다. 처음에는 사실 드라마를 한번도 안해본 친구이다 보니 신선하긴 했는데 연기를 잘할까 싶었다. 그런데 오디션 때 보니까 연기도 잘하고 발음도 좋더라. 본인도 연기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준비도 연습도 열심히 해온다. 코믹한 장면도 본인이 연구해서 잘 살린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무척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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