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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진세연이 출생의 신분이 밝혀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고수의 외지부가 민초를 위해 전면적으로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복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녀는 정난정의 사촌 정만호의 만행으로 억울하게 옥에 갇힌 언놈의 변론을 윤태원과 함께 맡는다. 언놈은 정만호를 낫으로 죽이려 한 혐의로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윤태원은 정만호가 언놈이 아버지가 잡초를 뽑았다는 이유로 포도청에 발고해 잡초를 훔친 죄로 장형 50대를 맞다 죽었다는 사실을 재판정에서 밝힌다. 아버지가 죽은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이삭을 줍던 언놈이 식구에게 정만호가 어린 누이를 첩으로 달라고 해 할머니와 어머니, 누이들과 언놈이 야반도주하다 결국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재판정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 언놈은 낫을 들고 갔을 뿐 상처는 정만호의 자작극이라는 것도 밝혀낸다.
윤태원은 "이 재판의 진짜 죄인이 누굽니까? 한 일가를 위협하고 협박하여 여섯 중 다섯을 죽이고 마지막 남은 아들에게까지 낫으로 찍었다는 살인 미수로 곤장 오십 대를 치려 했던 것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변론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정난정의 사촌인 정만호는 이미 포도대장에게 손을 써두었기에 판결은 언놈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윤태원과 옥녀는 정난정의 전횡을 막기 위한 행보를 당차게 시작한 셈이었다. 또한, 옥녀 상단에서는 명과 인삼을 거래하는 척하며 정난정 상단을 애닯게 하며 또 다른 복수극을 펼치고 있었다.
한편 명종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소윤 세력인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은 붕어(왕이 세상을 떠남)에 대비해 그동안 준비해 온 후계자 구도를 논의하고 대윤 세력인 성지헌(최태준 분) 역시 임금이 승하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명종은 소윤 세력이 세운 임금인 만큼 소윤 세력에게도 중요한 임금이었고,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선정을 펼치고자 한 만큼 대윤 세력에게도 힘이 되는 임금이었다.
옥녀는 자신이 옹주라는 점을 알리지 못하고 후궁 첩지를 거절한 사실이 못내 마음에 걸려 명종을 찾아가 눈물로 기도를 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한다. 이에 화답하듯 명종이 기적적으로 눈을 떠 앞으로 명종의 운명과 그에 따른 옥녀의 앞날도 어찌될지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다. 예고편에서는 정난정이 옥녀가 가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장면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 44회 전국 시청률은 수도권 22.3%, 전국 21.4%를 기록하며 44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넘사벽 시청률 기록했다. 이에 과연 어디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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