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고무장갑도 훈훈하게 소화했다.
'삼시세끼' 이번 시즌은 바다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존 멤버인 이서진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윤균상과 에릭, 그리고 나영석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등장한 세 형제들은 '삼시세끼' 시리즈 역사상 가장 훤칠하고 훈훈한 자태를 보였다. 깔끔한 수트와 니트 등 계절감에 어울리면서도 클래식한 아이템들을 활용해 훈남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멋진 차림에다 프로그램의 컨셉에 걸맞게 각각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고무장갑, 낚싯대, 도끼 등의 소품을 매치했다. 그야말로 잘생김에 어촌 무드를 섞은 오묘한 스타일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형, '낚싯대'든 이서진
맏형인 이서진은 화이트 셔츠에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니트를 활용한 편안하면서도 댄디한 느낌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짙은 컬러와 여유 있는 핏 등이 맏형 다운 클래식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서진은 이번 시즌 '서지니호'를 운전, 낚시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에 맞춰 레드 컬러의 낚시대를 들고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운듯 하면서도 룩에 은근한 컬러포인트가 된다.
둘째형, '고무장갑'낀 에릭
차줌마 차승원의 빈자리는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에서는 에릭이 채우게 됐다. 에릭은 발군의 요리실력을 선보이며 득량도 공식 요리담당을 맡게 될 예정. 이날 에릭은 칼 같은 핏의 수트와 트렌디함을 더한 도트 타이, 브라운 톤의 레더 컬러 구두까지 완벽히 갖춰진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랬던 그가 요리왕의 컨셉에 걸맞은 고무장갑을 낀 채 똑같은 포즈로 재등장하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고무장갑을 꼈음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잘생김 묻은 표정이 이날 룩의 포인트다.
막내, '도끼'든 윤균상
윤균상은 이날 특유의 훤칠한 키와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윤균상은 이번 시즌에서 뭐든 궁금해하고 활력 넘치는 '능동 막내'를 담당하는데, 그런 컨셉에 걸맞게 이날의 패션 역시 컬러감이나 소재, 핏 등이 활동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살리는 듯하다. 재킷 단추도 풀어서 연출, 올드한 구두 대신 로퍼를 택해 젊은 감각을 한층 살렸다.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오렌지 컬러의 도끼와 장작 바구니를 들었음에도 마냥 상큼한건 쾌활한 미소와 훈훈한 얼굴 덕분이다.
'삼시세끼-어촌편3'은 오는 14일 첫 방송.
전혜진 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