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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영화 속 캐릭터 중 유일하게 마법을 사용하는, 어벤져스의 새로운 멤버 닥터 스트레인지가 극장가에 상륙할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은 오는 2018년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합류 때문.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초자연적 세계와 여러 시공간을 넘나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이 '어벤져스'의 대미를 최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라이브 컨퍼런스에 앞서 공개된 30분 분량의 '닥터 스트레인지' 하이라이트에서는 히어로가 되기 전까지 천재라 불리는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불의의 교통 사고를 당하는 장면, 이후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에인션트 원을 만나 수련하게 되는 과정, 수련을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만난 절대 악, 그리고 절대 악에 맞서면서 히어로로 거듭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변신의 귀재' 틸다 스윈튼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비밀을 지키며 수 세기 동안 살아온 신비의 인물 에인션트 원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 등장만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잔다르크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멘토로 안성맞춤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 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활약하는 모르도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도 시선을 끈다.
명배우들이 열연도 상당했지만 시공간을 쥐락펴락하는 화려한 특수효과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관전 포인트다. 마치 퍼즐을 조각하듯 분할되는 도시와 그 도시를 질주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속 캐릭터, 이를 따라가는 카메라 워킹은 관객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관객을 사로잡는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스케일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관객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맥락 있는 스토리 또한 종전의 마블 시리즈와 차별을 둔다. 인생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히어로로 거듭나기까지 굴곡진 인생과 히어로의 임무,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닥터,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닥터 스트레인지'. 30분 공개한 맛보기으로 오감만족을 느끼게 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전 세계 관객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이 가세했고 '인보카머스' 살인 소설' '지구가 멈추는 날'의 스콧 데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달 4일 북미 개봉하며 앞서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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