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고경표·김원해·정상훈·권혁수…'SNL크루' 배우 전성시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0-13 11: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NL코리아'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미국의 오리지널 판권을 가져와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8을 선보이고 있는 'SNL코리아'는 예능이지만 '콩트 구성'으로 인해 크루들의 연기력이 중요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SNL코리아'는 지금까지 코미디언은 물론, 배우들까지 크루로 영입, 찰진 재미를 뽑아냈다. 특히 최근에는 'SNL코리아'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어 'SNL코리아'의 남다른 안목이 재조명받고 있다.

시즌2와 3에서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웃음소리로 눈길을 끈 바 있는 고경표는 현재 동시간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 재벌3세 고정원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착하고 성실한 효자 아들 선우와 180도 다른 세련되고 도시적인 의류 재벌 3세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로코 장인' 조정석, 공효진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SNL크루' 출신 배우는 시즌1부터 4까지 활약했던 김원해다. 뮤지컬과 연극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던 그가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건 'SNL코리아'다. 원조 난타 공연 멤버였던 그는 'SNL코리아'에서 화려한 난타 묘기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는 '명량'(14) '해적: 바다로 간 산적'(14) '타짜: 신의 손'(14), '히말라야'(15), '검사외전'(16), '아수라'(16) 등 이슈를 몰고 왔던 흥앵 영화에서 주연 배우들 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신스틸러로서 활약하고 있다. 명품 장르 드라마 tvN '시그널'(16)부터 '혼술남녀' 등 드라마에서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훈과 권혁수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정상훈은 'SNL코리아'에서 '양꼬치 앤 칭따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단숨에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운빨로맨스'(16) '질투의 화신'(16) 등 드라마와 '덕혜옹주'(16) 등 영화를 오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이 낳은 스타는 권혁수다. 권혁수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나문희 성대모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MBC '운빨로맨스'에서도 활약했으며 백진희, 정경호 주연의 드라마 '미씽9'(17년 방송 예정)에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 보다 앞서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출연했던 김슬기는 'SNL코리아'에서 입에 착 붙는 찰진 욕와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눈길을 끈 후 당당히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tvN '오 나의 귀신님'(15) MBC '퐁당퐁당LOVE'(15) 영화 '국제시장'(15) '국가대표2'(16) 등에서 맹활약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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