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영향력 확대 이펀컴퍼니, '차별화 전략은 아쉽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10-13 07:44





지난 2013년부터 한국 시장에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사업을 전개해온 이펀컴퍼니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신작 게임 3종을 12일 공개했다.

연초 '천명'을 서비스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이펀컴퍼니는 하반기에도 검증된 게임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로스 이터널', '나인'은 이미 중화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MMORPG로, '천명'의 성공을 발판삼아 비슷한 전략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이펀컴퍼니는 지난 3년간 수십 종에 이르는 게임을 출시해 오며 시장 최상위의 성적을 올린 게임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늘 10위권 혹은 20위권에 게임을 올려놓아 유저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천명'은 처음으로 최상위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큰 관심을 받았고 회사의 운영과 차후 게임 서비스를 이어갈만한 원동력을 얻었다.

회사는 '크로스 이터널'과 '나인'의 출시로 중화권 게임 방식에 익숙한 유저들을 그대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게임 패턴이나 방식은 유저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으나 최근 3040세대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넓어지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 역시 모바일 플랫폼 MMORPG의 가능성을 보고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이펀컴퍼니의 신작 MMORPG도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해전스트라이크'도 관심이 높아진 해전 전략 게임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하면서 긍정적인 지표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펀컴퍼니가 가져오는 게임들의 퍼블리싱 과정에서 과거와 달리진 현지화 차별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 년 사이 성장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서 유저들이 어떤 호응을 보내줄지는 미지수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고품질, 간편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다. 국내에서 개발된 MMORPG들을 살펴보면 중화권 MMORPG와는 달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MMORPG를 참고한 경우가 많아지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여전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MMORPG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상대적으로 중화권 방식의 MMORPG들의 점유율은 차차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이펀컴퍼니가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퍼블리싱과 현지화 작업이 요구된다.

과연 이펀컴퍼니가 이번 타이틀도 성공으로 이끌며 MMORPG의 주도권을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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