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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달의 연인' 강한나가 이지은을 향해 이준기를 떠나라고 강하게 협박했다. 홍종현에게 배신의 화살을 맞은 강한나가 그 화살을 이지은에게 던진 것.
황보연화는 해수를 찾아 다미원으로 갔다. 그리고 해수에게 "소 오라버니에게서 떠나. 네가 욱이 오라버니와 한 짓을 다 알아. 그걸 숨기고 소 오라버니를 홀린 것도 안다. 더 추잡한 걸 두고 볼 수 없으니 먼저 오라버니를 멀리해. 그럼 나도 문제 삼지 않겠어. 네가 혼인을 하는 목적은 출궁이잖아. 내가 해줄게. 황자와 맞먹는 집안에 출가시켜 줄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이 말에 해수는 "공주님께서는 혼인에 목적이 필요한 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그 분은 저 때문에 행복하고, 전 그 분 덕에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어 혼인하고 싶은 겁니다. 황자님께서 변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변할 일은 없습니다. 먼저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황보연화는 곧장 정종을 찾아갔다. 그 자리에는 자신의 오라버니인 8황자 왕욱도 있었다. 황보연화는 "제가 두 오라버니의 수고를 덜어 드릴까 합니다. 대신 제 계책이 맞아 떨어지면 저의 거란행을 취소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황보연화의 모습에 정종은 어이없다는 듯 웃어 보이면서도, 그가 어떤 말을 꺼낼지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황보연화는 다미원에서 수건으로 만든 인형들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던 상황. 이는 10황자 왕은(EXO 백현 분)과 그의 아내 순덕(지헤라 분)의 흔적이었던 것.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정종에게서 도망치려던 왕은-순덕의 계획이 모두 들통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 가운데 이 모든 일들이 황보연화와 연결이 돼 있을지, 황보연화가 어떤 꾀로 자신에게 닥친 '거란행'을 취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의 연인'은 시청률이 상승하며 막판 뒷심을 제대로 발휘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달의 연인' 14회는 수도권 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의 연인' 16회는 오는 17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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