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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구르미' 곽동연이 박보검의 목에 칼을 댔다.
11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이 궁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홍경래는 홍라온에 대해 물은 뒤 "어서 피해야한다"며 김소사와 함께 숨었지만, 결국 생포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홍라온은 한상익(장광)에게 "온 백성이 다 아는 아버지를 저만 볼라서 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번만, 아니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라며 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홍라온은 한상익과 김병연(곽동연)의 도움으로 홍경래를 찾아갔지만 결국 손수건만 남긴 채 돌아섰다.
이영 역시 직접 홍경래를 찾아갔다. 이영은 홍경래에게 "나 또한 당신의 표적이 되는건가? 난 당신 때문에 아주 소중한 것을 잃었소"라고 말했다.
이에 결기에 가득 찬 눈빛을 한 홍경래는 "백성을 위한 지도자는 백성의 손으로 직접 세우는 것이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때 이영은 자연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김병연과 함께 있는 홍라온을 발견했다.
이에 이영은 홍라온에게 숨을 곳을 알려준 뒤 그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이영은 "그리운 사람은 만나야지"라고 홍라온이 홍경래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고, 이영의 진심에 홍라온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후 홍라온은 홍경래의 앞에 섰다. 결국 두 사람은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이영 역시 눈물을 글썽거렸다.
두 사람은 함께 자연당으로 향했고, 이영은 미안해하는 홍라온에게 "더는 미안해하지고 아파하지도 말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가 서로 다른 처지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며 "이곳에 있는 지금만이라도 아무생각 없이 마주보고 있자 라온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 시각 왕(김승수)는 홍경래가 자신을 죽이려는 꿈을 꾸고는 홍경래의 추국을 서둘렀다.
이영은 또 다시 홍경래를 찾아가 백성을 위한 지도자에 대해 물었고, 홍경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성에 의한 정치다. 하늘이 내린 왕은 스스로를 태양으로 생각하겠지만, 백성이 내린 왕은 다르다. 자신과 백성을 똑같이 여긴다. 사람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영은 "내가 꿈꾸는 세상과 당신이 꿈꾸는 세상은 다른 것이 아니오. 단 현재로 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왕은 홍경래를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홍경래는 반역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왕은 "이 놈의 목을 처라"라며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영은 이를 만류했고, 이에 김헌(천호진)은 홍라온을 언급하며 "역적의 여식을 연모하며 숨겨두었던 것이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경래는 "나하고는 상관 없는 아이다. 나의 죄는 나에게만 물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홍라온은 "지금 이 순간부터 소녀를 사랑하지 마십시오. 그저 역적의 딸로만 생각하십시오. 그 끔찍한 고통을 저하께 남겨드리고 싶지 않습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때 김병연은 이영의 목에 칼을 댔다. 그러면서 "전하를 살리고 싶다면 전원 칼을 거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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