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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 사진제공=메이크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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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는 매력에 해외팬들까지 푹 빠져버렸다. 그래서 이 스타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만들어낸 김재면 대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김재면 대표는 "지난해 12월 정식 론칭을 했고 올해 8월까지 3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성과들이 보이자 톱스타들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하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은 팬덤이라는 집단에 최적화된 사업모델"이라고 밝혔다.
'메이크 스타'는 아이돌그룹 등 스타들이 새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화보를 제작할 때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으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보상과 특전을 주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이 시스템의 장점은 스타와 팬이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동남아나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들의 앨범을 내가 직접 만든다는 '덕심'과 함께 투자자만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기획사의 입장에서도 소규모 기획사의 경우 제작에 큰 도움을 주고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2월 진행된 걸그룹 스텔라의 미니앨범 제작 펀딩 프로젝트의 경우 목표액 1000만원의 4배 이상이 되는 액수가 모이기도 했다. 최근 진행한 브레이브걸스의 앨범 제작 프로젝트 역시 목표금액의 100%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브레이브 걸스 음반제작 프로젝트는 시작 초반부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나라 팬들의 꾸준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브레이브 걸스를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접한 해외팬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성공 프로젝트가 점점 쌓여갈 때마다 '메이크스타'를 찾는 기획사와 팬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스텔라와 브레이브걸스 외에도 라붐 베리굿 나인뮤지스 하이포 등의 그룹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했고 해외팬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는 "해외 172개국 한류팬들이 메이크스타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56개국에서 직접 결제가 이뤄졌다"며 "현재는 한국 팬들보다 해외팬들의 참여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메이크 스타'의 크라우드펀딩 영역은 단순히 앨범 제작이나 화보제작에만 그치지 않는다. 김대표는 "JYJ 김준수와 이주영 디자이너의 기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듯,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된 한류 관련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지역 팬들에게는 어떤 크라우드 펀딩이 적합한지를 분석한 후 진행하기 때문에 성공률까지 높다"고 전했다.
김재면 대표는 현재 한성호 대표가 이끄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다 독립 후 '메이크스타'를 진행하게 됐다. 김 대표는 "올해 내에 1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전 세계 한류팬들을 메이크스타로 유입시키는 게 목표다"라며 "전세계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한류 문화 생태계 확산은 물론 글로벌 한류를 대변할 수 있는 종합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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