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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질투의 화신'이 안방극장에 '조정석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4회 동안 이화신의 감정변화는 매우 격동적이었지만 순리와도 같았다. 특파원 생활을 하고 태국에서 돌아왔을 때만해도 그는 표나리에게 "쉬운 여자는 싫다"는 독설은 물론 입만 열면 얄미운 말만 쏙쏙 내뱉었고 보는 이들까지 부들부들 떨게 만드는 나쁜남자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이화신은 점점 마음을 두드리는 표나리를 잊기 위해 친구 고정원을 소개시켜줬으며 어린 범이(설우형)가 그린 '사랑해요 표나리' 그림에 사랑을 꾹꾹 눌러 담았다. 결국 넘치는 마음은 마초의 사전엔 있을 수 없었던 짝사랑을 하게 만들었고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사랑의 바보를 자처하고 있다.
더욱이 매회 인생연기를 경신 중인 조정석은 미세한 표정변화부터 숨소리, 고저를 달리하는 목소리 등으로 이화신에게 입체감이라는 숨을 불어넣어 조정석 아닌 이화신을 생각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처럼 조정석의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매력에 빠지며 입덕을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남은 10회에서 그가 선보일 매력열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나아가 '질투의 화신' 속 공효진, 고경표(고정원 역)와의 관계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표나리는 이화신과 고정원(고경표 분)의 도움은 물론 이화신의 속성과외 덕분에 아나운서 시험을 무사히 마무리, 아나운서 국장 방자영(박지영 분)으로부터 합격 소식을 전달 받아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표나리를 위해 헬기 항로를 변경했던 이화신은 정직 처분에 앵커 시험 자격까지 박탈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돼 시청자들을 탄식케 했다.
입덕, 재입덕, 재재입덕을 부르는 위험한 남자 조정석을 만날 수 있는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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