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th BIFF]'드레스여신'부터 김의성의 '메시지'까지…볼거많은 레드카펫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0-06 19:37



[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우여곡절 끝에 열려씨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는 여전히 볼거리가 가득했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드레스 자태부터 돌발상황까지 개막식을 찾은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이번 영화제 사회를 맡은 한효주와 설경구를 비롯해 조민수, 배종옥, 김보성, 최민호, 박소담, 한예리, 이이경, 온주완, 안성기, 예지원, 이옐 등 스타들이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장 환호성을 받은 배우는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눈길을 끈 한효주다. 한효주는 매끈한 몸매를 더욱 아름답게 살려주는 블랙 슬릿 드레스로 여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한효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던 영화제의 사회를 맡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남자배우는 최민호다. 영화 '두 남자'와 함께 샤이니 민호가 아닌 배우 최민호에 서게 됐다. 멋진 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그가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영화의 전당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돌발 상황도 있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조민수가 높은 하이힐로 드레스 자락을 닯아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 것. 하지만 조민수는 당황하지 않고 관객들을 향해 여유롭게 웃어보이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의성은 부산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레드카펫 위에서 'INDEPENDENT FILM FESTIVAL for BUSAN'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어보여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5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작품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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