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경첨-판빙빙...할리우드 홀린 대륙의 여신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10-06 09:36


'폴리스스토리 2014' 징톈(경첨)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할리우드가 중국 자본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의 거대 자본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투자를 하고 반대급부로 중국 영화배우들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종용하는 것도 잦은 일이다.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려면 중국에서의 흥행이 필수적이고 중국에서 흥행하려면 중국인들에게 낯익은 중국 배우의 출연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아무나 영화에 출연시킬 수는 없는 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이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오 갓(Oh! God)' 한마디로 끝났던 굴욕도 있었다. 할리우드 입장에서도 이제 꼭 필요한 배역에 꼭 필요한 배우를 쓰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더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징톈(경첨)은 최근 할리우드의 거대 로봇물 '퍼시픽림'의 속편 출연을 확정지었다. '퍼시픽림' 1편에는 일본배우 키쿠치 린코가 출연했지만 연기력 면에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징톈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징톈은 이미 '폴리스스토리 2014'에서 청룽(성룡)과 연기했고 '도성풍운'에서는 저우룬파(주윤발)과 함께 해 중국에서의 인기가 높은 배우다. '퍼시픽림2' 이외에도 '콩: 스컬아일랜드'와 '그레이트월(만리장성)'에도 출연해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배우들과도 인연이 깊다. '전국: 천하영웅의 시대'에선 김희선과, '그림자애인'에서는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바 있다.


'스킵 트레이스:합동수사' 판빙빙
류이페이(유역비)와 리빙빙은 몇편의 할리우드 작품에 부름을 받은 것에 그쳤지만 판빙빙은 아직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순간이동 능력을 가진 블링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판빙빙은 청룽, 조니 녹스빌이 주연을 맡은 '스킵 트레이스:합동수사'에서 주연을 맡았고 '더문앤더선'에서는 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호흡을 맞췄다. 또 2018년에는 SF스릴러 '메그'에 출연을 확정해 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과 연기한다.


'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 안젤라 베이비
안젤라 베이비와 장위치(장우기) 역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여배우들이다. 안젤라 베이비는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에서 꽤 비중있는 캐릭터로 출연해 호평 받으며 계속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위치는 '슈퍼맨 리턴즈'의 브랜든 루스와 호흡을 맞춰 SF재난스릴러 '로스트인더퍼시픽'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중국 여배우들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 여름 촬영을 시작한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 '쥬만지'의 제작사는 "아직 역할이나 성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중국 배우가 필요하다"고 배우 에이전시에 요청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 새 트렌드에 맞춰 월드스타로 떠오를 중국 여배우는 누가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신검전설' 장위치(장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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