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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불안한 2등 '공항', '쇼핑왕' 결방 만나 굳히기 성공?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0-05 10:50 | 최종수정 2016-10-05 11: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공항 가는 길'이 2등 굳히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KBS2 수목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지난 21일 첫 방송 이후 SBS '질투의 화신'에 이어 동시간대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로 2등 자리가 안정적이지 않았다. 첫 방송에서 '공항 가는 길'(7.4%)은 '쇼핑왕 루이'(5.6%)와 1.8%포인트 시청률 차이를 보이며 크게 앞섰지만, 가장 최근 화인 9월 29일 방송은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또한, '쇼핑왕 루이'는 첫 방송 이후 단 한번의 하락 없이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항가는 길'은 이전 화에 비해 0.7%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공항 가는 길'에게 2등 자리 굳히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상승세를 타면서 '공항 가는 길'의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쇼핑왕 루이'가 결방하는 것. 5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5분 부터 '2016 DMC페스티벌-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1부'가, 10시 10분부터 '2016 DMC페스티벌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2부'가 방송된다. 이에 따라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가 결방된다. '공항 가는 길'이 이번 기회를 통해 '불안한 2등'에서 '확실한 2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사이에서 유일한 정통 감성 멜로 드라마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전 기혼남녀의 애틋한 로맨스를 다룬다는 설정 때문에 '불륜 미화극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명품 멜로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김철규 PD의 감각적인 연출에 대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의 쓸쓸한 정서를 담아낸 듯한 색감과 캐릭터의 심리와 상황을 반영한 듯한 세심한 카메라 구도 등은 드라마의 질을 한껏 높이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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