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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그램' 옴므 특집, 남녀 시청자 모두 사로잡기 '성공'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05 09:59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패션 뷰티쇼와 개그쇼의 벽을 허물었다.

4일 오후 11시 SBS 플러스에서 패션 뷰티쇼 '스타그램'의 5회가 방송됐다. 여성의 아이템과 뷰티 정보를 다루었던 기존 1~4회와 달리 5회는 옴므 특집으로 구성되어 남자의 패션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옴므 특집은 패션 정보를 기다려왔던 남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하지만 '스타그램' 옴므 특집의 노림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트렌드를 소개하는 훈남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여 장도연, 수경, 손담비 같은 여성 MC들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훈남 모델들을 상대로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개그우먼 장도연. 장도연은 평소 캐릭터 답게 재치와 들이댐을 섞어 모델을 당황케했다. 손담비의 "마스크의 지퍼를 열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장도연은 "혓바닥이 개구리처럼 튀어나온다"며 표정을 따라해 그래머와 MC들을 경악케했다.

"너무 웃어서 녹화 중 PD님한테 혼난적이 있다"는 손담비의 말처럼 '스타그램'은 개그쇼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웃음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개그우먼 장도연의 짓šœ은 개그와 캐릭터가 중요하긴 하지만, 주변 캐릭터와의 궁합도 환상적이다. 손담비는 장도연의 개그를 살살 부추기며 리액션으로 보답해준다. 정윤기는 애써 준비한 스타일링이 놀림감이 돼 체념하고 토라지는 역할. 수경과 도윤범은 적재적소에 적당한 웃음과 리액션을 보여주며 윤활유 같은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사심방송' 특집인 줄 알았던 이번 5회, 하지만 '스타그램'은 패션 뷰티쇼로서의 정보성도 잊지 않았다. 특히 5회만에 남성의 아이템을 다룬 옴므 특집이었기에 더욱 다양하고 알찬 패션 아이템이 소개됐다. 평소 1개의 트렌드 아이템을 정하고 그 아이템을 트렌드 별로 소개해주던 방식이 아닌, 전체적인 스타일링 트렌드를 알려주어 보다 종합적인 패션 정보를 전달했다.

스타일 마스터 정윤기가 뽑은 트렌드는 바로 하이 스트리트, 스마트 댄디 룩, 밀리터리, 네츄럴 시크, 로맨틱 셋업 수트 총 5가지 였다. 정윤기는 특정 트렌드에 국한되지 않고 가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사이즈, 컬러, 연출법 등 구체적인 팁과 함께 제안했다.


정윤기는 남성 아이템을 여성 그래머, MC들에게 직접 제안하며 젠더리스 스타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여성 위주의 아이템에서 옴므 특집으로 다양성을 보여준 점에서 이날 방송은 의미가 있었다. .

overman@sportschosun.com, 사진= SBS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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