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시어머니, 부동산 주며 남편과 이혼 요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0-05 18:50



김수미가 철없던 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4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는 게스트로 김수미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결혼 생활을 전했다.

이날 장윤정은 김수미에 "남편과 결혼이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남편이 연예인들과의 친분으로 유명했다. 나는 가수 정훈희를 통해 소개받았다. 그 후 남편이 2년 동안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난 남자 친구가 있다'라고 거절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수미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을 떠나서 맛있는 차 한 잔 사주고 싶다'라며 만남을 요구하더라. 사귀는 남자 있다고 얘기하려고 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만나자마자 내 칭찬을 계속하셨다. '집을

내줄 테니까 와서 그냥 살아라'라고 하셔서 '동거한다고 소문나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아파트를 얻어줄까?'라고 하시더라.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그러신 거다"라며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만나고 싶었다. 우리 아들과 결혼하지 말아라. 김수미 씨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지원을 하고 싶다'라고 제안하셨다"라고 전했다.

또 김수미는 "그래서 '아드님이 날 좋아하기 때문에 지원을 안 받겠다'라고 거절했다. 그런데 일주일 뒤에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나중에 어머니한테 들었는데 집에 여자를 많이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김수미에 "남편 분이 결혼 후 속을 엄청 썩였다. 신혼 시절 호텔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와 놀았다던데"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다. 그런데 친구들한테 '너희 남편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들이랑 놀고 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난 입덧 때문에 고생을 하는데. 그래서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파리채로 때렸다. 그랬더니 '내일 또 갈 건데 종아리를 때려라'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특히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어느 날 '너는 화장실 가서 버리는 거 빼고는 버릴 게 없는 애다. 이혼해라'라며 이혼을 제안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라. 대신 연예계 생활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지원을 해주겠다. 같이 살지 말아라. 네가 너무 아깝다'라며 부동산 문서를 주셨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고, "그래서 내가 '30년 더 살면서 고쳐놓겠다. 어머니가 못 하신 거 내가 사람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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