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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스틸러 2년전 전립선암 선고 "조기검진이 생명 구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10-05 08:28



할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가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5일(한국시각) US위클리 등 외신은 벤 스틸러가 2년전인 48세 때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스틸러가 하워드스턴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병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스틸러는 "어느날 갑자기 이 병이 찾아왔고,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처음에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웠다. 이 병은 내 삶의 모든 것을 멈춰버렸다. 영화 계획을 잡을 수도 없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라며 암 선고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처음 암 발병 사실을 알았을 때 스틸러는 몇년전 전립선암을 앓았던 로버트 드니로 등 동료 배우들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진단 후 첫번째로 한 일은 인터넷 등을 통해 병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다. 로버트 드니로 등에게도 바로 전화해 투병과정을 물어봤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지금 해결해야할 일이 있다고 설명했고, 아이들은 매우 쿨하게 내 병을 받아들였다."

스틸러는 자신의 병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이 병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왜냐하면 적어도 전립선암 테스트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SA테스트로 불리는 혈액 테스트는 전립선암을 조기진단하는 데 쓰인다.

스틸러는 "전립선암은 치명적인 암이긴 하지만, 가장 치료가 잘되는 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스틸러는 "결과적으로 이 병은 내게 삶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했다. 6개월마다 PSA 테스트를 받고 있다. 현재는 깨끗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동료배우 크리스틴 테일러와 결혼한 스틸러는 슬하에 14세 딸 엘라와 11세 다을 퀸린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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