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자숙에 돌입한 정준영에게 남은 희망은 이제 법의 심판 뿐이다.
4일 SBS '정글의법칙'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11월 초 방송 예정인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 중 정준영 씨 출연 분량은 정준영 씨가 피소된 9월 23일 이전에 이미 촬영이 종료되었습니다"라며 "'정글의 법칙'은 프로그램 특성상 다른 출연자들과 같이 촬영된 부분이 많아 편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하지만 가능한 한 정준영 씨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이 출연중인 KBS 2TV' 1박2일'측은 정준영에게 자숙의 시간을 주기로 했고, tvN '집밥백선생'측은 잠정하차를 결정했다. 여기에 오늘 '정글의법칙' 역시 '분량 최소화'를 결정하며 당분간 정준영의 큰 활약을 TV로 보는 것은 어려워졌다.
하지만 여론은 '정준영의 하차 결정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팽배한데다, 실제로 3개의 프로그램 모두 '완전 하차'를 결정한 것은 아니므로 정준영에게도 한줄기 희망은 있다. 곧 시작될 공판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면, 당당히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반대로 혐의가 인정되면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연예계 생활에 치명타를 피할 수 없을 예정이다.
지난달 전여자친구의 정준영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건이 언론에 보도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정준영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날 "전 여자친구와의 동의 하에 장난스런 영상을 촬영했으며, 즉시 삭제했고, 이별 후 상대 여성이 우발적으로 고소했으나, 곧 '동의 하에 촬영된 것이 맞다'고 여성이 직접 정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했고, 본인(정준영)을 위한 탄원서까지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여자친구가 "2초 분량의 영상이며, 성관계 동영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정준영이 의심을 받던 휴대폰 마저 검찰에 자진 제출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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