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파리로 떠나는 한예슬의 Back to 90'
드디어 돌아왔다. '복고패션'하면 떠오르던 시대는 트위기의 60년대부터 마돈나의 80년대까지. 하지만 2016년인 지금 90년대도 당당히 복고의 흐름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다.
가요계에 불어온 90년대 바람은 오는 5일 예정된 반가운 샤이니의 컴백으로 태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 5집으로 컴백하는 샤이니의 새 앨범은 컨셉부터 굿즈까지 빈틈없는 90년대의 회귀를 예고했다. 팬들 역시 돌아온 90년대 복고에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약 15~20 년을 거슬러 온 90년대 무드는 가요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 트렌드 풍향계 역시 정확히 90년대를 가리키고 있다.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 셀러브리티들 까지 오랜만에 돌아온 90년대 분위기에 벌써부터 푹 빠져있다.
지난 2일 오후, 배우 한예슬이 4일(현지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샤넬 2017 봄-여름 컬렉션 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예슬이 이 날 선보인 스타일링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1990년대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모근부터 뽀글거리는 펑키 펌부터 90년대를 풍미하는 연청 컬러의 일자 데님 진, 그리고 함께 매치한 블랙 컬러의 앵클부츠에 일명 복조리 가방으로 불렸던 버킷백까지. 마치 영화 '귀여운 여인'(1990) 과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의 줄리아 로버츠를 보는 듯한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이었다.
한예슬은 여기에 샤넬 고유의 아이템 트위드 재킷과 빅 프레임의 캣츠아이 선글라스로 그녀만의 복고풍 패션을 완성했다.
9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텔레비전으로 만났던 15년 전 스타들의 모습이 2016년 오버랩되는 이 트렌드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은 돌아온 90년대 무드에 흠뻑 빠진 스타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유행은 돌고 돈다. 그리고 복고로 가는 트렌드는 옷장 속 묵혀뒀던 아이템들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다. 1970-80년대 생들이라면 옷장 속에 간직했던 그 그 청바지를 꺼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1990-2000년대 생이라면 언니, 오빠의 옷장을 뒤져보시길! 백 투 나인틴나인티(Back to 1990s)~!
사진=샤넬
ha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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