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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진세연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정난정(박주미)의 폭주는 계속됐다. 정난정은 옥녀가 규합한 중소 상단의 행수 중 한 명인 차대명(배도환)도 처단하려고 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날 배신하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며 이를 갈았다.
윤태원과 강선호(임호)는 옥녀를 살해하려고 했던 자객을 찾아내 정난정의 사주를 받고 한 짓이라는 걸 알아냈다. 윤태원은 아버지 윤원형(정준호)을 찾아가 평시서를 관두겠다고 말했고, 천륜을 끊겠다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또 윤태원은 정난정에게 "옥녀를 죽이려고 자객까지 보낸 거 다 알고 있다. 난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반드시 옥녀를 헤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명헌은 옥녀에게 자신과 가비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과거 궐 안 나인과 내금위 군관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오해로 얽힌 사이였지만, 이후 이성으로서 서로 마음에 담게 됐다는 것. 또 문정왕후(김미숙)가 인종을 독살하려는 모습을 목격한 가비 때문에 동궁전 상궁 나인들이 모두 죽어 나갔다고. 이를 두려워하던 가비는 이명헌에게 자신을 데리고 도망가달라고 부탁했지만, 당시의 이명헌은 이를 회피했다. 두려움에 떨며 홀로 궐 안에서 울고 있던 가비는 중종의 눈에 띄어 승은을 입게 된 것.
그러나 문정왕후는 계속해서 동궁전 상궁 나인들을 죽였고, 가비에게도 위기가 닥치자 결국 이명헌은 가비를 데리고 떠났다. 하지만 이미 가비의 뱃속에는 옥녀가 있었고, 이명헌은 그때부터 가비를 향한 사내의 마음은 접고 모녀를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살아가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문정왕후와 윤원형은 도피하는 두 사람을 악착같이 찾아냈고, 결국 이명헌과 가비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명헌은 "결국 난 가비도 옹주 마마도 지키지 못했다"며 통곡했고, 옥녀는 "그런 말 하지 마라. 덕분에 내가 무사히 태어났고, 내가 누군지도 알게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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