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퀘스트, NHN엔터 '글로벌 공략' 선봉에 설까?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공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2014년 11월에 국내에 출시된 후 빠르게 중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 전체 매출의 80%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면 이 게임을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게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인기는 괄목할만하다. 최근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유저 간담회가 중국 내에서 모바일 중계를 통해 진행된 바 있는데, 해당 간담회는 최대 동시접속자 수 18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현지 소비자 심리에 어울리는 과금체계를 갖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금 시에 최소 가치를 보장하고, 게임에 필요한 시간을 너무 많이 요구하지 않는 식으로 과금 밸런스를 구축한 것이 현지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성공을 단지 게임 하나의 성공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성공은 다양한 차기작을 준비하고, 이들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는 NHN 엔터테인먼트에게 이러한 경험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시장 공략에 있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요소이며, 실수 한 번이 기업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과 기회비용을 소모시키는가를 감안하면 이는 확실한 장점이다.

때마침 NHN엔터테인먼트는 라인팝쇼콜라를 비롯해 앵드리버드 IP와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을 준비 중이며, 이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작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출 이외의 측면에서도 퍼블리셔에게 든든함을 준다. 게임 하나를 단순히 출시하고 서비스하는 것에는 수많은 단계가 있기 마련이며, 게임을 성공시키는 것에는 그보다 많은 단계가 존재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러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선명한 증거다"라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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