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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게임빌은 이미 노력의 결실을 보인 바 있다. 올 2분기에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게임빌은 매출 43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845%, 72% 증가한 수치다.
게임빌이 이렇게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던 중심에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이하 크리티카)가 자리한다.
크리티카는 전세계 다운로드 수 2,500만 건을 돌파한 게임빌의 글로벌 대표작으로 2015년 상반기에 전세계 다운로드 수 1,500만 건을 돌파한 이후 그 기세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전체 다운로드 수치 중에서 해외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크리티카가 해외 시장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던 것은 게임빌이 그동안 펼쳐온 글로벌 진출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꾸준히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공략 거점을 만든 게임빌은 크리티카의 출시 후 각 지역 유저들의 반응을 빠르게 수렴해 이를 게임 서비스에 반영한 바 있다.
출시 초반에 반짝하다가 아쉬운 운영으로 무너지는 게임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 게임빌의 이러한 전략은 상당히 영리한 전략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크리티카의 성공으로 각국에 게임빌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어떤 의미에선 게임의 성공보다 커다란 열매를 수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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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앞으로 6종의 RPG를 출시하고 이들을 모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크리티카의 성공으로 게임빌은 글로벌 유저에게 '게임빌 게임은 믿을만하다'는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크리티카를 서비스하며 얻은 글로벌 공략 노하우를 반영한다면 이들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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