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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대표 취임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1월 게임사업 총괄로 합류하면서 그 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내부 게임 사업망을 정돈하고 신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남들보다 빠른행보를 이어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은 확실히 다른 게임사들보다 늦은 감이 있었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또한 더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놀러와 마이홈'은 웰메이드 게임으로 이름을 날리며 한동안 소외 됐었던 SNG 바람을 다시 일으켰으며 카카오 IP를 적용해 처음 퍼블리싱 모델을 적용해 선보인 '프렌즈사천성'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는 중이다.
그 결과로 이전까지 다른 플랫폼에 밀려 힘을 내지 못했던 카카오 게임하기도 다시금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꾸준히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는 카카오 플랫폼 출시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작들의 성공이 줄어들어 플랫폼의 성장이 끝났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퍼블리싱 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신작들이 다시 매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 시작해 우려와 걱정을 떨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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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새 출발을 알린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확장세는 다른 어떤 게임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고 있다.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시장 공략으로 한 숨을 돌린 회사는 이어서 연달아 온라인게임에 대한 욕심을 내며 달려 나갈 채비를 마쳤다.
최근에는 과거 정통 MMORPG로 이름을 날린 'E.O.S(에오스)'에 대한 재런칭을 도맡으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으며 웹젠과도 신작 '뮤 이그니션' 채널링을 맡아 점차 그 양적인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기존의 카카오 게임 관련 사업이 모바일에 치중했다면 다음게임과 엔진이 뭉친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게임에 집중하면서 볼륨을 넓혀가고 있는 형태다.
이러한 카카오의 게임 사업 행보는 최근의 게임업계 분위기와 다른 저돌적인 행보에서 더욱 눈에 띄고 있다.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게임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는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만큼 업계 자체가 모바일로 기운 것은 물론 온라인게임 효율이 잘 안난다는 평가가 지속되면서 모두가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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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야에서 동시에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은 단순한 플랫폼 회사에서 정통 게임사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모바일게임에서는 '쿵푸팬더3'와 같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들과 웰메이드 타이틀을 연달아 선보이고 온라인게임에서는 '검은사막'과 '에오스'로 튼튼한 기틀을 만들어 라인업 확충 및 자체적인 유저층을 보유해 나간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행보에 업체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유저들 또한 늘어나는 라인업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내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과연 카카오 게임사업이 온라인과 모바일 두 분야에서 더욱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지금과 같은 눈에 띄는 행보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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