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더스' 갓세븐 유겸, 역대급 아이돌 춤꾼 탄생 '최종 우승'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9-29 00:2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힛더스테이지' 갓세븐 유겸 크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밤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 마지막회는 자유 주제인 파이널 매치로 꾸며졌다. 주제에 제한이 없는 만큼 스타들은 표현하고 싶은 퍼포먼스와 본인의 춤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건 아이오아이 김청하 크루. 김청하는 우승을 노리는 협객 콘셉트로 화려한 중국 무술을 차용해 파워풀한 춤으로 표현했다. 또한 김청하는 히든카드로 아이오아이 최유정을 내세워 분신술을 쓰는 듯한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배윤정은 "김청하가 이런 장르의 춤을 추는 것도 새로운 발견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제이블랙은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던 거 같다. 퍼포먼스 구성 자체가 장기간 트레이닝으로 칼맞춤 해야 되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는데 완벽한 칼맞춤이 전체적으로 안 된 거 같아서 아쉬웠다"고 솔직한 평을 내놨다.

두 번째 무대는 NCT 텐 크루가 꾸몄다. 텐은 '메모리'라는 주제로 '힛 더 스테이지' 추억을 담아 표현한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텐은 자신의 크루들과 함께 그동안 선보인 무대들을 집약한 퍼포먼스를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이블랙은 "'힛더스테이지'를 처음부터 같이 한 입장에서 감동적인 무대였다. 마치 앨범을 보는 듯한 무대여서 감동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우성은 "너무 기대치가 올라갔나 보다. 군무 면에서 구성이 단조롭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유명 K-pop 안무가 총출동한 몬스타엑스 셔누의 무대가 공개됐다. 셔누는 "댄서로서 꿈의 무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비장의 무기로 멤버 주헌이 직접 랩하고 편곡한 노래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제이블랙은 "인상적이었다. 스웨그가 넘치기도 하고 셔누가 노련하고 자유로워 보였다"고 칭찬했고, 배윤정은 "셔누를 보면 가수 비가 생각난다. 몸 쓰는 거나 체격이나 춤추는 동작들 보면 비와 동작이 흡사해서 좋았다"고 평했다.


네 번째 무대는 갓세븐 유겸 크루가 나섰다. 총 25명의 크루와 무대에 오른 유겸은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춤을 배우고 자라며 성장해 온 자신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표현한 유겸은 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우성은 "연출이 좋았다. 문이라는 소품을 장르 전환 도구로 사용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극찬했고, 배윤정은 "크루분들이 기운이 정말 좋다. 그 기운이 전해져서 좋았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블락비 유권 크루는 마술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영화 '나우 유 씨미'를 모티브로 한 돈 가방을 훔치는 사기단을 표현한 유권 크루는 화려한 불쇼와 마술쇼가 더해진 블록버스터 스케일의 무대로 모두를 압도했다. 최수진은 "무대를 할 때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나도 아직 댄서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보인다. 정말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구나 싶었다. 너무 많은 오브제, 아이디어 이런 것들이 열정으로 보였다"고 감동했다. 문희준은 "린댄스는 무대에 발을 고정시켜야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인데 특수 신발을 신지 않고 표현하는데도 린댄스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감탄했다.

마지막 무대는 소녀시대 효연이 꾸몄다. 효연은 "즐기는 날 보여주고 싶었다. 난 이렇게 즐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주 장르인 락킹을 선택했다. 효연은 경쾌하고 펑키한 오리지날 락킹을 통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제이크루는 "과격한 표현을 하고 싶다. 정말 미친 것 같다. 그냥 가볍고 재미있는 춤이 아니라 예술을 보여준 느낌을 받았다. 감사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윤정은 "오늘 유난히 되게 예뻐 보였다. 락킹이라는 장르가 여자들이 하기에 힘든데 굉장히 멋있고 재밌게 봤다"며 감탄했고, 박준형은 "이 장르를 완벽하게 췄다"고 극찬했다.


자유주제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 여섯 크루 중 득표수가 높은 효연 크루, 유겸 크루, 셔누 크루가 톱3에 올랐고, 이중 마지막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유겸 크루였다. 2위는 효연 크루, 3위는 셔누 크루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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