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불평 많이 한것, 이재용 감독에게 미안하다"(인터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9-29 15:10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불평한 것, 이재용 감독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배우 윤여정이 29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죽여주는 여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여정은 "결국 사람이다. 난 사람을 믿으면 그 사람이 작업하는 것은 믿고 하는 편이다. 이재용 감독을 믿었던 것은 이 영화를 자극적으로 극단적으로 안 풀 것이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불평은 많이 했다. 친구들이 나에게 '아름답게 늙어야지 그런 작품을 왜 하나'라고 하더라. 촬영할 때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이재용 감독에게 불평을 많이 했다. 시사회나 인터뷰에서도 불평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목도 내가 반대를 많이 해서 많이 싸웠다. 중의적 표현이긴 한데 성매매 이야기라서 친구들도 '지저분하다'고 많이 하더라. 하지만 결국 이재용 감독이 정한데로 됐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불평을 많이 해서 이재용 감독에게 미안하고 전해달라"면서도 "하지만 이 나이에 잃을게 뭐가 있나. 내가 아이돌도 아니고 화장품 모델을 할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산다. 60 넘어서부턴 내 마음대로 즐겁게 살려고 한다. 거리낄 것 없다"고 웃었다.

한편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음달 6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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