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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달의 연인' 이준기의 '직진'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해수는 또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건 왕소와 다르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왕욱(강하늘 분)에게 실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왕소는 해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황제 왕건(조민기 분)에게 맞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속상해했다.
그 순간, 해수의 곁에서 왕소가 서며 망토를 펼쳐 우산처럼 비를 막아주기 시작했다. 자신을 지켜주는 왕소의 행동에 해수는 물론이고 시청자들마저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가장 외로운 때에 자신을 제대로 봐주고 보호해주는 왕소의 목숨을 건 사랑이 심장을 전율케 했던 것.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해수를 향한 온갖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줄 준비와 의지를 갖춘 왕소의 단단한 사랑을 담은 장면은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이준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애절함이 '소우산' 장면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무표정하지만 온 신경이 온통 해수를 향해있는 왕소의 심경을 실감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눈빛, 목소리까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의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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